농진청 연구책임자 교체 잦아…5년간 673건
농진청 연구책임자 교체 잦아…5년간 673건
  • 이은용 기자
  • 승인 2018.10.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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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과제에 두 차례 바뀌는 경우도 ‘다반사’
박완주 의원 “연구 책임성 강화시켜야”

[팜인사이트=이은용 기자] 농촌진흥청 농업 R&D과제의 연구책임자 교체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어 연구 안정성과 업무 지속성이 떨어져 연구 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4∼2018년 10월) 연구과제에서 연구책임자가 교체된 경우가 67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 교체 사유는 대부분이 승진 등 소속기관 이동이거나 업무조정이었다. 특히 교체 사유에서 인사이동이 497건으로 전체(673건)의 73.8%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업무조정 74건(11%), 공로연수·퇴직 52건(7.7%), 휴직·복직 33건(4.9%), 파견 12건(1.8%)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한 과제에서 여러 번 연구책임자가 바뀌는 경우도 많았다. 87건의 과제에서 두 번에 걸쳐 연구책임자가 교체, 2건의 과제에서는 세 차례 연구책임자가 변경된 것이다.

‘찰벼 품종의 찰기 및 외관 품질관련 요인 구명’과 ‘구근화훼류 내병성 품종 및 육종기초기술 개발’과제의 경우 세 차례에 걸쳐 연구책임자가 교체되기도 했다.

박완주 의원은 “연구개발이 주력인 농진청에서 과제를 이끌어나가는 연구책임자의 교체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연구진행의 안전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안전성과 신뢰도 확보를 위한 책임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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