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육우에 곤충 유충 분말 사료 급여시 건초 섭취량이 늘고 메탄가스 발생량이 준다
비육우에 곤충 유충 분말 사료 급여시 건초 섭취량이 늘고 메탄가스 발생량이 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7.01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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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46, 7월 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소는 인간이 이용할 수 없는 풀사료를 활용하여 고단백질 식품을 만들어 내지만 육성기나 겨울철에는 옥수수나 대두박과 같은 곡물 사료를 급여하기 때문에, 일반 식량을 재배하는 농경지에 사료 작물을 심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콩의 경우 환경적인 영향도 적지 않아 아마존 지역의 삼림 황폐화의 주요 요인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가축의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 곤충 자원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 연구진이 발표했다. 이들 연구진은 수천종의 식용 곤충 중에 동애등에(Black Soldier Fly) 유충에 주목하였는데, 이들 유충의 단백질 함량은 45%, 지방 함량은 35%정도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 유충들은 음식물 찌꺼기 등 부산물을 이용하여 기를 수 있으며, 대형 공장 규모로 생산이 가능하고, 건조시 보관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내 가축 사료 자원 관리를 맡고 있는 미국 사료관리협회(The American Association of Feed Control)에 가금이나 돼지, 어류 양식용 사료로 승인이 난 이 동애등애 유충 분말을 이 대학 연구진은 비육우에 급여하는 시험을 실시한 가운데, 현재 시판 중인 일반적인 단백질 보충제에 비해 전혀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에 따르면 유충 사료 급여시 건초 섭취량이 늘고 소화율이 향상되었으며, 1차 시험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반추위내 메탄가스 발생량도 상당부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충 분말에서 지방 성분을 추출하여 친환경 연료 자원인 바이오 디젤을 생산하는 기술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유충 생산 기술로는 가치 대비 생산비 측면에서 톤당 생산비가 317달러 정도로 일반 소 사료로 급여되는 단백질 첨가제 수준보다는 높아, 가소화영양소(TDN) 기준으로는 4.08달러, 조단백질 기준으로는 4.68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여 유충 사료의 대량 생산 기술 정립등 생산비 절감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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