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육우협, 새정부와 협상 결렬 시 강경투쟁 즉각 실행
낙농육우협, 새정부와 협상 결렬 시 강경투쟁 즉각 실행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2.07.01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상 거부 지속되면 조만간 사생결단 내리겠다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최근 긴급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새 정부와 협상 결렬 시 제2차 강경투쟁을 즉각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농성투쟁 134일차를 맞은 국회 앞 천막농성장에 모인 낙농지도자들은 이같이 밝히며 제2차 강경투쟁에 대해 집행부 지침 시달 시 즉각 이행키로 결의하면서 회장단 입장문을 채택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낙농가와 터놓고 협의하고, 낙농가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정책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진정성을 믿고 정부를 신뢰하며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정부가 전국 낙농가의 요구사항을 묵살하면서 기존안을 고수하고, 유업체의 원유가격 협상거부가 지속된다면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각오로 조만간 사생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회장단 일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국 낙농가 동지들을 믿고 낙농기반 사수를 위해 한 치의 물러섬과 망설임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낙농지도자들은 사료값 폭등으로 낙농가 줄도산이 예상되고 있고, 정부의 일방적 낙농대책 추진, 유업체의 원유가격 협상 거부에 대응해 지금 당장이라도 우유납품거부 투쟁에 나서자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며 제2차 강경투쟁을 위한 집행부의 결단을 이승호 회장에게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이승호 회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정황근 장관이 낙농가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정책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믿고 정부에 낙농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협의 중에 있다”며 “정부와 협의가 최종 결렬되고 유업체의 협상거부가 지속될 경우 조만간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