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세계최초로 메탄가스 발생량을 90% 줄인 소고기를 시판한다
스웨덴에서 세계최초로 메탄가스 발생량을 90% 줄인 소고기를 시판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7.04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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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47, 7월 4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소가 배출하는 메탄가스가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논란이 있는 가운데 스웨덴 최대 할인매장 가운데 하나인 쿠웁(Coop)사가 세계 최초로 메탄 가스 발생량을 90%정도 줄인 소고기를 시판한다고 발표하였다.

지난 1918년에 설립되어 유럽내 1천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스웨덴의 생명공학 회사인 볼타 그린테크(Volta Greentech)가 개발한 해조류를 이용한 메탄 가스 저감제를 사육과정에 급여한 소고기를 시판하는데, 이 소고기는 수년간의 연구에서 인체는 물론 가축에게도 안전한 것으로 판명된 바 있다.

이 메탄 가스 저감제를 개발한 회사에 따르면 소는 연간 100kg정도의 메탄가스를 발생하는데최근 거세우에 대한 사양 시험에서 도축 전 3개월간 저감제를 급여한 결과 메탄 발생량이 90%정도 줄었으며, 일반 농가 사양시험에서도 평균 80%정도의 저감 효과를 확인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소고기를 시판하는 쿠웁사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에게 지구 환경에 도움을 주는 소고기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제한된 매장에서 판매되는 소고기는 메탄이 낮다는 의미인 롬(LOME)이라는 브랜드로 스테이크용이나 안심 외에 다진고기 형태로 시판되는데, 가격은 500g 한팩에 5.8유로(7천8백원)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같은 해조류를 이용한 메탄가스 활용을 검토하는 유명기업으로는 덴마크 최대 유제품 식품회사인 알라 푸드(Arla Foods), 미국 아이스 크림회사인 벤 앤 제리(Ben & Jerry’s), 미국 햄버거 업체인 버거킹(Burger King) 등이 있으며, 세계 최대 도축 및 육류 가공 유통업체인 브라질의 제이비에스(JBS S.A.)사도 소 사육과정에 메탄가스 저감제 활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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