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들 정부에 제발 터놓고 협의하자 호소
낙농가들 정부에 제발 터놓고 협의하자 호소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2.07.12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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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부와 터놓고 협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낙농육우협, 성명서 통해 농식품부와 협의 최선 다짐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정부와 지자체가 지난 10일 밤 낙농 관련 긴급대책 회의결과를 기습적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낙농가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1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농성 146일 동안 정부와 터놓고 협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토로했다.

농식품부는 원유에 대한 국내외 가격 차 확대로 국내 원유 자급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통해 음용유와 가공유를 나눠 수입 원유와 가격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가공유 가격을 음용유 가격보다 저렴하게 적용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낙농가들은 농가 소득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며 낙농제도 개편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협회는 낙농가에게 마이너스가 되는 정책임이 확연히 보인다며 터놓고 얘기하자면 낙농가들이 바라보는 정부안의 문제점을 토론하고 서로 쟁점을 좁혀가며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순서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달 29일 협회 회장단회의에서는 납유거부 등 제2차 강경투쟁에 돌입하자는 현장목소리가 전달됐지만 협회 집행부가 우선 도별 궐기대회 및 우유반납투쟁을 평화적으로 진행해 낙농가의 어려움을 외부에 알리는 것으로 설득했으나 농식품부는 이를 불법시위로 예단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농식품부와 협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와 터놓고 협의하길 바랄 뿐이라며 전국 낙농가들은 정부안 정당화를 위한 그 어떠한 책동도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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