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 회장단, 수입소고기 무관세 항의 표명…한우산업 대책 요구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 임원진은 지난 7월 11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한우산업 발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황근 장관은 먼저 한우협회 임원진들에게 수입소고기 할당관세 허용과 관련 정부의 불가피한 정책시행 이었다는 점을 설명했다.
정 장관은 “농업계 양보가 필요한 사안의 경우 지원과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과 저의 생각”이라며 “농식품부는 농업계 이해를 대변하는 부처로서 앞으로도 농업계 보호와 자급률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황근 장관 또 “한우산업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한우산업을 유지·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우협회 건의사항과 제도개선 및 정책지원 등 현장의견 등을 종합해 정책 수렴할 부분 검토하고 현안 발생 시 사전에 공유하고 해결책 마련을 위해 언제든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우협회 회장단들은 한우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현장의 다양한 규제에 대해 언급하며 농림축산식품부가 나서 이를 해결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수입소고기 무관세 항의를 표명하면서 한우산업에도 그에 상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한우협회 회장단들은 ▲사료곡물가 인상분 차액지원 및 사료안정기금 설치 ▲기업의 축산업 진출 규제 강화 ▲군납 농축산물 이용 관련 국내산 원칙 및 지역산 우선구매 이행 ▲사료구매자금 가축담보 확대 ▲국내산 조사료의 지원 및 하천부지 활용 건의 ▲소규모 농가 30두 미만 농가 사육밀도 완화 및 퇴비사 건폐율 제외 ▲농어촌공사 농지 매입 부지 농지은행 조사료 생산단지 활용 ▲가설건축물의 퇴비사 인정 관련 지자체 공문 재발송 시행 ▲농협 신용부문의 경제지주 지원 확대를 통한 사료값 경감 ▲민관협력 축사 ICT보급 우수사례(울산시)의 전국적 시범사업 확대 ▲마을 공동 농기계 지원 ▲미경산우표시제 시행 ▲한우수출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정부의 수입 축산물 무관세 정책에 강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면서 “이번 간담회에는 한우지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한우산업 모색을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와 정책검토 및 시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