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농협(회장 이성희) 전국 농·축협군납조합협의회는 지난 7월 21일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군 급식정책 개선 및 재검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급식정책 개선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국 농·축협 군납관련 조합장과 농협경제지주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국방부 군 급식정책의 문제점과 재검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일반업체가 납품하는 품목에 외국산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지적하며 “군 급식은 전시를 대비하는 중요 물자인데 최악의 상황 시 안정조달이 되겠냐”며 “군 급식문제는 안보적 차원에서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성 위의장은 또 “부실급식 문제는 구매, 조리, 배식의 3가지 문제인데, 구매의 경우 국내 생산이 예측 가능한 농협을 통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간담회 내용과 건의문을 당 정책위원회에서 검토 후 국방부 관계자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조규용 전국 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장(가평축협 조합장)은 “농가가 직접 생산한 우리 농·축산물을 대신해 외국산 가공식품들이 군 장병들에게 급식되고 있다”며, “현행 군 급식제도가 유지될 경우 군납 농가와 지역경제 피해가 우려되고, 부실급식 초래로 일선 부대의 혼란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본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군급식 정책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배석한 김경수 농협경제지주 축산사업본부장은 “농협은 군 급식의 공공성과 안정적 조달 외 다양한 메뉴개발과 급식지원으로 장병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8월 국방부 관계자와 실무협의를 갖고, 군 급식정책 개선 및 군납농가의 고충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