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격 유지를 위해 우유를 폐기하거나 자조금을 이용해 신규 메뉴를 개발한다
미국에서 가격 유지를 위해 우유를 폐기하거나 자조금을 이용해 신규 메뉴를 개발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8.01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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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53, 8월 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3만여 낙농가가 930여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미국에서 최근 7년간 낙농가수가 55%가 줄어 2020년 기준 전년대비 2천550농가가 감소한 3만1천657농가에 불과하고 이같은 농가수는 2003년 7만여 농가의 4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명 건강관련 잡지 이티앤티(ETNT)가 최신호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같은 낙농가 수 감소에도 우유 생산량은 대규모 사육농가 중심으로 늘어났고, 생산비가 급등해 지난해에만 우유 도매 기준 가격이 38%가 인상되었고, 소매가격은 15%가 올랐다고 발표하였다.

이같은 생산량 증가와 생산비 인상에도 국민 1인당 소비량은 1975년 247파운드(112kg)에서 2020년 144파운드(65kg)으로 줄어, 농가들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농장에서 우유를 폐기하거나 자선단체에 무상으로 기부하고 있는데, 2016년 8개월간 농가들이 쏟아버린 우유량이 4천3백만갤론(16만3천톤)에 달한다고 확인하였다.

또한 낙농가 단체는 자조금 제도를 이용하여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피자 헛츠같은 유명 외식업체에 우유가 첨가된 메뉴 개발에 적극적인데, 2016년에 맥도날드사와 협조하여 유제품이 첨가된 27개 신규 메뉴를 개발하였고, 멕시칸 음식점인 타고벨사와는 치즈가 듬뿍 들어간 신규메뉴를 출시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같은 낙농업계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암소가 5살이 넘어 우유 생산량이 떨어지면 도태하는 관행과 우유내 포화 지방산과 일부 질병과의 연계 가능성,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 저감 대책이 낙농가들이 해결하여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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