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협, 육계 사육경비 지원대책 즉각 수립하라
양계협, 육계 사육경비 지원대책 즉각 수립하라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2.08.0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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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통해 면세유 상승분 차액 보전 즉각 시행 촉구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최근 성명서를 발표하고 닭고기산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다며 정부 육계 사육경비 지원대책 즉각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면세유 지원책이 없으면 육계농가들은 오는 11월부터 육계 사육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최근 사료가격, 원유가격, 기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7월 생산비가 kg당 1,800원이라는 사상 최고가격을 기록하면서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가 유가 정책으로 일반 소비자 중심의 유가 관리에만 집중해 농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면세유의 대책을 수립하지 않은 결과 큰 폭의 생산비 상승으로 사육을 포기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실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면세유 가격은 실내등유의 경우 1,489원으로 전년 7월 평균 740원 대비 10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겨울철에는 육계 생산비가 kg당 2,400원까지 상승할 수 있기에 농가는 사육을 포기할 수밖에 없고 소비자들은 지금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닭고기를 사먹어야 하는 현실을 피할 수 없다.

이에 협회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물가안정이라는 핑계로 수입 축산물에는 영세율을 적용해 경쟁력을 키워주면서 국내 축산물에는 무대책으로 일관해 경쟁력을 약화시켜 식량주권 확보를 포기하는 정책에 앞장서는 꼴이 됐다”고 지적하며 “정부는 닭고기 산업을 지키고 육계 사육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면세유 상승분에 대한 차액 보전을 즉각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계열화사업자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을 한시적으로 적용해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감면액을 농가의 사육경비로 보전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며 “무엇보다 국내 닭고기 산업 안정화와 정부의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지원 정책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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