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인 총궐기대회 현장 스케치
축산인 총궐기대회 현장 스케치
  • 옥미영, 김재민 기자
  • 승인 2022.08.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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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 정책에 축산농가 다죽는다... 궐기대회 현장 ‘이모저모’
한우협 경주시 지부 버스 11대 농가 4백여명 참석 ‘최다’

[팜인사이트= 옥미영, 김재민 기자] 

지난 8월 11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축산인 총 궐기대회 진행 전경 모습.
지난 8월 11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축산인 총 궐기대회 진행 전경 모습.

서울시민들 곳곳서 응원 보내...‘눈길’

○…축산인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집회는 오후 1시반부터 시작해 가두행진까지 마치며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진행된 가운데 현장을 지나는 몇몇 시민들은 응원과 박수를 보내며 눈길을 끌기도. 특히 대회 며칠전인 지난 8일 서울에 내린 폭우 피해로 인해 궐기대회 개최를 연기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일부 지역의 농가들은 불참하는 등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거나 자칫 축산농가들의 이기주의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집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 이날 축산생존권사수비대위는 수해 피해 회복을 위한 성금 모금을 벌이는 한편, 국내산 축산물꾸러미를 전달하는 등 집회 현장 인근 시민들에게 집회의 취지 안내문을 나눠주고 설명하며 축산인들의 입장을 호소했다.

 

군수‧의장‧농업정책실장 나와 농가들 ‘환송’

○…이날 전국의 축산농가들은 전세 버스를 이용하거나 일부 농가들의 경우 각자 KTX 등의 열차를 이용해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 운집했다.

이 가운데 한우협회 금산군지부(지부장 김호상)의 경우 지부에서 버스 한 대를 마련해 40여명의 회원농가가 참석했으며, 버스가 금산을 출발한 오전에는 군수와 군의회 의장 등이 나와 상경하는 농가들을 일일이 격려하며 배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현장에서 만난 김호상 지부장은 “박범인 군수, 심정수 군의회 의장, 곽정근 농업정책실장이 이른 아침 수입축산물 무관세 규탄과 사료값 안정대책 마련 촉구 집회를 위해 서울로 올라가는 농가들을 응원하며 힘을 실어주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 한우농가들은 하나로 뭉쳐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해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

서울역 인근에서 개최된 축산인총궐기대회 집회 모습
축산인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축산인들이 생존권 쟁취를 위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한우협 경주시지부 집회 현장 유튜브 업로드 ‘화제’

○…이날 궐기대회에서 한우협회 경주시지부(지부장 이영철)는 전세버스 11대에 4백여 회원농가가 참석하는 등 가장 많은 농가들이 참여해 눈길을 모으기도. 특히 이영철 지부장은 집회 참석을 위해 경주에서 집결한 농가들의 출발전 사전 인터뷰를 비롯해 ‘한우협회 회원들이 함께하는 집회 현장’이라는 제목의 현장 스케치와 집회에 참석한 김석기 국회의원의 인터뷰 등을 함께 소개하는 유튜브를 업로드해 화제를 모았다.

경주의 한 한우농가는 영상에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오늘 집회에 참석한 것은 비단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와 우리 가족, 더 나아가서는 경주의 축산 그리고 우리의 한우산업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한우인들의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협회를 중심으로 더욱 똘똘 뭉치자”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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