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고향세로 1천5백만엔을 기부하면 한마리분의 와규 소고기를 보내준다
일본에서 고향세로 1천5백만엔을 기부하면 한마리분의 와규 소고기를 보내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8.17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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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59, 8월17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지난 2008년부터 도시민들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이나 다른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면 일정액의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제공하는 고향세(hometown tax) 제도를 운영하는 일본에서 최고급 와규 한 마리 전체 부위를 선물로 보내주는 서비스가 실시된다고 한 지방자치 단체가 발표하였다.

일본내 최고급 와규 고급육 브랜드로 유명한 미에현 마츠자카(Matsusaka)시 정부는 지역내 유명 정육업체와 협력하여, 지역에 1천5백만엔(1억4천만원)이상을 기부하는 개인에게 특수부위를 포함한 마츠자카 고급육 1두분 20개 전체 부위를 제공하는데, 1두분 중량은 213kg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정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3억7천만엔(134억원)의 고향세 기부금을 거두어 지역내에서 최고 모금액을 기록한 이 지자체는 지역 특성을 살리고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종전 고급육 일부 부위 제공이나 건강검진 서비스외에 이러한 상품을 개발했는데, 한마리 분의 고급육은 연중 24회에 걸쳐 스테이크용, 불고기용, 일반 조리용으로 나누어 부위별로 배송될 예정이다.

또한 이 같은 고급육 전체를 공급하는 업체는 지역내 유명업체로 자체 농장을 보유하고 직접 최고급 와규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자체에서는 고급육 외에 마츠자카산 소가죽으로 제작된 4만3천엔(42만원) 상당의 지갑과 2만5천엔(24만원) 상당의 소형지갑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내 고향세 기부액 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으로 6천724억엔(6조5천억원) 규모로 커져 완전 정착단계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한 답례품은 육류로 전체의 21.2%를 차지하였고, 어패류 및 해산물이 13.5%로 2위, 잡화 및 일용품이 12.5%로 3위, 과일류가 12.1%로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화우 소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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