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시황, 우크라이나 수출재개로 한 숨 돌렸지만 불안요인 ‘여전’
국제 곡물시황, 우크라이나 수출재개로 한 숨 돌렸지만 불안요인 ‘여전’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2.09.06 08: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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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사료공장 운영 조합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확대로 인플레 최소화해야”
지난 9월 1일 미래부연합사료에서 열린 축협배합사료가공조합장 업무협의회 전경 모습.
지난 9월 1일 미래부연합사료에서 열린 축협배합사료가공조합장 업무협의회 전경 모습.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재개 영향으로 최근 옥수수 등 주요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곡물 수출국가의 생산량 감소 우려로 향후 수입원료 시황 안정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

지난 9월 1일 미래부연합사료 공장 회의실에서 열린 축협배합사료가공조합장 업무협의회(회장 진경만 서울축협조합장)에서 농협사료 외자구매부 나수민 부장은 수입원료 시황 및 환율동향 보고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농협사료에 따르면 ’22년 옥수수 구매 평균가격은 전년 대비 27% 상승해 톤당 356불에서 최근에는 톤당 345불로 전년 평균대비 23% 상승 가격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강세 속에 소폭 하락했다.

소맥과 대두박의 경우 올해 평균 구매단가가 전년 대비 21%, 대두박은 15% 상승하며 각각 350불과 540불에 형성된 가운데 현재는 375불과 580불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국제 곡물과 함께 강세를 이어가던 해상운임은 최근 전년 대비 평균 단가가 5% 하락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국제 곡물 가격은 150만톤에 달하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재개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의 작황 부진으로 강세 유지가 우세한 상황이라는 게 농협사료의 설명이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곡물 수출이 다시 중단될 수 있고, 중국과 유럽 등 곡물 생산국 모두 가뭄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는 등 가격 상승 요인은 여전하다. 다만, 9월부터 미국이 본격 수확기에 진입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확대로 공급 우려가 다소 해소된 부분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처럼 국제곡물 시황은 상승과 하락 요인이 상존하면서 어떤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지에 따라 글로벌 수급 현황에 영향받으며 가격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곡물 가격이 여전한 강세를 지속하면서 농협 계통사료 가공 조합장들은 불안한 국제 곡물 시황을 우려하며 인플레이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원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정영세 부천축협 조합장은 “국제곡물가격과 해상운임 상승으로 사료가공업체들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료원료에 대한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확대 등의 특별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사료업계와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의 차원의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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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6 11:04:39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4% 각각 상승하였고,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4.0% 각각 상승하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 전년동월대비 6.8% 상승하였고,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5.4%, 전년동월대비 14.9% 각각 상승하였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0%, 전년동월대비 7.0% 각각 상승 -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1.4% 하락, 전년동월대비 7.0% 상승 - 전기·가스·수도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5.7% 각각 상승 ㅡ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