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특별사료구매자금 1조원 무이자 지원 적극 검토
내년 특별사료구매자금 1조원 무이자 지원 적극 검토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2.09.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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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 담보 대출도 현실화 할 수 있도록 법 개정 '최선'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 전국축협조합장회의서 설명

139개 축협 조합장들, 사료가격 안정 지원 대책 마련 등 건의
지난 9월 15일 전국축협조합장회의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축산 퍼포먼스 진행 모습.
지난 9월 15일 전국축협조합장회의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축산 퍼포먼스 진행 모습.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정부가 올해 특별사료구매자금 1조5천억원 지원에 이어 내년에도 1조원 규모의 사료구매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의 경우 올해 1.5% 융자 지원에서 무이자로 지원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15일 농협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22년 전국 축협조합장 회의'에서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신정부의 축산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범수 차관보는 이날 "쌀 조정지에 조사료와 총체벼 재배 지원 방안 등 밥쌀용 쌀 초과 공급 부분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정부안에서 최종 반영되지 못했다"면서 "이와는 별도로 내년에 특별사료구매자금을 1조원 정도 확보한 만큼 무이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사료구매자금 신청과 관련해선 '동산'도 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보는 "동산 담보 대출의 경우 이미 제도가 도입되었지만 사업자등록증이 있어야만 (신청이)가능한데다 현재 가축의 담보 가치도 40% 수준으로 책정되어 농가들의 사료구매자금 이용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가축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법 개정을 이번 정기국회내에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농협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농협은 지역사회 발전과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헌한 축협조합장 출신 지방자치단체장(정영철 영동군수, 박종우 거제시장, 조근제 함안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데 이어 5선 이상의 다선 조합장들(정영세 부천축협조합장, 이철호 파주축협조합장, 임영봉 논산계룡축협조합장, 이경용 당진낙협조합장, 강병무 남원축협조합장, 이상문 의성축협조합장, 하태정 통영축협조합장)에게도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하는 축산업 구현' 선포식을 가졌다.

농협은 5선 이상의 다선축협 조합장들에게 이날 공로패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정영세 부천축협조합장, 이철호 파주축협조합장, 임영봉 논산계룡축협조합장,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이경용 당진낙협조합장, 강병무 남원축협조합장, 이상문 의성축협조합장, 하태정 통영축협조합장.
농협은 5선 이상의 다선축협 조합장들에게 이날 공로패를 전달했다. 왼쪽부터 정영세 부천축협조합장, 이철호 파주축협조합장, 임영봉 논산계룡축협조합장,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이경용 당진낙협조합장, 강병무 남원축협조합장, 이상문 의성축협조합장, 하태정 통영축협조합장.

특히 축협 조합장들은 ▲사료가격 안정 지원 대책 마련 ▲협동조합 중심의 군급식 체계 유지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 설치 위한 제도적 지원 ▲과도한 가축사육 제한 완화 ▲축협 조합원 자격 및 설립인가 기준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의문을 채택,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축협 조합장들은 논 조사료 재배시 직불금 지원 시행, 지역 축협 조합장들의 농협중앙회 이사 조합장 선임 확대 등을 현장에서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전국 축협 조합장회의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와 전국 139개 축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소멸하는 농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연구를 통해 이를 늦추거나 부활하는 방법을 고민하겠다”면서 “100년 농업의 대계를 위해 축협 조합장들도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국내 축산업 성장과 발전이 축협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축산농가의 안정적 생업 유지로 이어진다”며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축산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신정부 축산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가 '신정부 축산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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