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룩곰팡이를 소 사료에 첨가하면 생산성이 향상된다
누룩곰팡이를 소 사료에 첨가하면 생산성이 향상된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09.19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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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71, 9월19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4개의 위를 가지고 있는 젖소를 사양관리할 때 생균제(probiotics)를 첨가하면 소화율이 높아지고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는데, 막걸리나 된장, 간장을 만들 때 주로 활용하는 누룩곰팡이의 일종인 아스페르길루스 오리제(Aspergillus oryzae, 황국균)나 아스페르길루스 니게르(aspergillus niger, 흑국균)를 첨가하면 유량이 늘고 유성분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Pennsylvania State University)이 낙농학회지(Journal of Dairy Science)에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연구진은 동 대학 연구센타에서 사육중인 홀스타인 젖소 40두에 대해 10주간 2종류의 균류를 첨가한 사료를 급여하면서 격주로 우유 시료를 채취하여 유성분을 분석하고 젖소들의 생리적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혈액, 분뇨 샘플을 정기적으로 수거하여 조사하였다.

이 같은 시험 연구 결과 생균제를 급여한 군에서는 채식량이 늘고 유량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유당, 우유 단백질, 고형분등 유성분량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하였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반추위내 미생물들이 효소제를 분비하여 섬유소를 분해한 후 에너지나 아미노산을 생성하여 소가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 누룩곰팡이류를 첨가하면 제1위내 발효가 촉진되어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학 연구진은 지난 20여년 동안 우유생산성 향상과 건강증진 등을 위해 고추나 해초류, 꽃박하의 일종인 오레가노(oregano)등 각종 사료 첨가제의 효과를 연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메탄가스 방출을 저감하는 첨가제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가 낙농가들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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