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우에 대한 유통업계의 생각은?
새로운 한우에 대한 유통업계의 생각은?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2.09.27 11:44
  • 호수 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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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인사이트=김재민 기자] 전국한우협회가 발행하는 한우마당에서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우고기 취급 행태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현재 백화점, 슈퍼마켓, 대형마트, 이커머스 업체들 대부분은 1등급 이상 한우고기 중 구이용, 국거리, 불고기 등 용도별 판매를 주로 하고 있었으며, 국거리와 불고기 거리 중심의 소비패턴이 최근 2~3년 전부터 구이와 스테이크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속성의 한우에 대해서는 업태마다 조금씩 다른 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바이어들이 생각하는 한우시장에 대한 의견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현재 취급하고 있는 한우고기 상품

 

한우고기 상품 전략이 판매 채널에 따라 조금씩 다름을 알 수 있다.

가치 소비층을 공략하는 백화점의 경우 다양한 속성의 한우고기와 여러 지역브랜드를 순환 판매함으로써 희소성과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었으며, 이와 달리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가성비 중심의 시장에서는 1등급 이상의 전 부위를 판매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었다.

 

현대백화점 방목한우 프로모션
현대백화점 방목한우 프로모션

가격 비교에서 더 민감한 온라인 몰의 경우도 대형마트와 슈퍼마켓과 큰 차이가 없었다.

-5~6년 전 한우시장(귀사 중심), 최근(2019~2022)과 비교해 주된 변화?

 

한우고기 시장의 두드러진 변화는 구이와 스테이크가 강세고 국거리와 불고기 거리의 약세 전환이다.

외식시장에서는 구이와 스테이크 중심으로 시장이 시작된 것과 달리 소매매장에서의 한우고기 소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한국 식문화에 녹아 있는 국과 탕, 불고기와 같은 음식용이었다. 하지만 최근 2~3년간 가정에서 국과 탕, 불고기 감의 소비는 감소하고, 구이와 스테이크 용도의 약진이 두드러져 있다.

 

신세계 백화점의 방목 축산물 출시 행사
신세계 백화점의 방목 축산물 출시 행사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구이용이 잘 팔리지 않다가 판매가 증가하면서 한우소비의 균형을 찾았다고 평하기도 하였는데, 이 대형마트는 부산경남에 거점을 둔 곳으로 수도권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름을 알 수 있다.

-최근 흑한우, 칡한우, 건조숙성한우, 동물복지한우, 그라스패드, 목초비육한우 등 새로운 속성의 한우가 등장하고 있다. 이를 취급한 경험이 있는가?

 

칡소, 흑한우와 같은 새로운 품종, 건조숙성과 같은 상품력 증진, 동물복지, 방목 등 사육방식의 전환, 기능성 사료나 풀사료 중심의 비육과 같은 사료의 특화 등 새로운 속성의 한우고기에 대한 반응도 유통채널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슈퍼마켓이나 대형마트는 도전은 해보았으나 시원치 않은 반응에 일반 한우고기에 집중하는 상황이고, 이커머스의 경우 숙성과 포장 등의 차별화 등 상품성을 높이는 쪽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성 측면에서 새로운 속성의 한우고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새로운 속성의 한우시장에 대한 전망은 모든 채널에서 긍정적으로 내 놓았지만 각론에서는 조금씩 다른 모양세다.

백화점은 계속된 차별화와 고객 니즈의 증가로 점진적 확대를 이야기 하였고, 슈퍼마켓과 대형마트는 시장은 확대되거나 필요는 하다고 보면서도 그래도 가성비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안정적인 공급망, 유통과 생산이 협업하는 모델,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 등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이마트의 제주 흑한우 판매 행사
이마트의 제주 흑한우 판매 행사

오프라인 매장보다 더 많은 소비자 응대를 하고 있는 이커머스쪽에서는 고객 만족 차원에서 다양한 고객 니즈가 나타나는 만큼 새로운 한우는 고객을 향한 상품으로 개발이 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본 기사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2022년 7~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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