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과, ‘찾아가는 출하상담 컨설팅’ 실시
한국청과, ‘찾아가는 출하상담 컨설팅’ 실시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2.09.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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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마늘, 저장물량 및 내년 파종상황 등 산지점검
전남 함평·무안·신안·해남 등…저장 및 파종상황 파악

[팜인사이트=김지연 기자] “내년 조생양파 수확기까지 꾸준한 출하를 위하여 계약재배, 포전거래, 농가수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양파수급을 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관세인하로 들어올 수입양파 10만 톤 때문에 산지에서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전남지역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들의 걱정섞인 목소리다.

한국청과(사장 박상헌)는 지난 21, 22일 양일간 전남 신안, 무안, 함평 등에서 국내산 양파와 마늘의 파종작업 진행상황과 저장물량 파악 등 전반적인 수급동향을 점검했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생산과 저장 등 산지유통에 종사하고 있는 농업법인 관계자들과 함께 안정적인 도매시장 출하와 제값받기를 위한 ‘찾아가는 출하상담 컨설팅’을 실시했다.

 

정일국 금성영농조합법인 사장은 “현재 2개의 저장창고에서 양파 100만망 저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산지물량은 전년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라며 “도매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kg당 1,300~1,500원대의 보합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성 현대영농조합법인 사장은 “정부에서 물가안정 대책으로 저율관세 수입정책을 내놨는데, 이 때문에 수입양파에 대한 우려가 산지에 퍼져있다”며 “특히 인건비나 자재비용은 몇 배나 올랐는데 생산비는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평년대비 도매가격을 비교해서 물가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상범 플러스농산 사장은 “양파를 확보해야 하지만, 산지가격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서 물량 확보가 쉽지 않고 먼저 시작된 전남권 양파수매는 14,000원으로 시작됐지만, 경상권에서는 23,000원의 수매가를 기록했다”며 “이를 지켜보는 농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양파의 산지가격 급등이 농협 수매가 진행되는 과정에 정부 수매가 겹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것이 산지의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전남 신안에서 20만 평 규모의 농사를 짓고 있는 건영농산 정건오 사장은 “10만평에 대서종 마늘 파종이 막 끝났고, 10만평에는 양파 파종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농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인력난”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사장은 “농사의 큰 작업은 농기계로 하고 있지만, 사람 손이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오른 농자재 가격이 농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권 한국청과 경매사는 “전반적인 산지의 수급동향을 파악하고 안정적인 도매시장 출하로 제값받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여러 농업법인들과 의견을 교환했다”며 “전국 최대규모의 양파를 거래하고 있는 한국청과(주)의 역량을 집중하여 지속가능한 농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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