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탄소중립 위한 사회적 책임 크다 71.8%
축산업, 탄소중립 위한 사회적 책임 크다 71.8%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2.09.27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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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산업 대비 탄소‧온실가스 배출량 크게 인식(59.2%)...오류 바로잡기 ‘시급’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나눔축산운동본부 의뢰 설문조사 발표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국내 소비자들은 국내 축산업계가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적 책임’이 상당이 큰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축산업이 수질과 공기, 토양 등 각종 환경 오염에 기여하고 있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축산업계의 각고의 노력의 요구되고 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나눔축산운동본부(대표 안병우‧이승호) 의뢰로 ‘국내 축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국내 축산업의 저탄소 혹은 탄소중립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 71.8%가 책임이 크다고 응답했고, 59.2%는 다른 산업과 비교해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다고 답했다.

‘축산업이 기후환경에 미치는 요인’으로는 수질오염(29.9%), 이산화탄소(24.4%), 공기오염(냄새)(23.9%), 토양오염(21.8%) 등을 비슷한 비율로 인식하고 있었다.

친환경 위한 축산업계 노력도 ‘미흡’한 것으로 인식

냄새저감이나 친환경을 위한 축산업계의 다양한 노력과 관련해서도 소비자들은 비교적 미흡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보호를 위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육 노력’에 대해선 47.8%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가축분뇨로 인한 냄새 제거 및 완전 재활용 노력’에 대해선 그보다 낮은 40.4%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생산현장에서 HACCP를 적용한 사육체계 구축 노력’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57.1%)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한 축산업과 관련한 축산업계의 노력과 관련해 소비자들은 친환경 사육체계 구축(72.4%)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화된 과학적 축산체계 마련’(71.3%),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환 노력’(63.9%), ‘가축분뇨의 완전 재활용 노력’(64.8%) 등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기후환경에 미치는 영향 축산식품>대체식품 ‘인식’

축산식품과 축산 대체식품에 대한 인식 등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성’은 축산물(61.5%)이 축산 대체식품(50.2%)보다 높게 나타났다. ‘구매 의향’은 축산식품 63.4%, 축산 대체식품 47.8%로, ‘건강증진 기여 정도’는 축산식품 63.9%, 축산 대체식품 50.3%로 모두 축산식품이 높았다.

하지만 ‘기후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축산식품(52.3%)이 축산 대체식품(51.0%) 보다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식량안보 도움’에 대해서도 축산식품(58.8%)과 축산 대체식품(57.8%)을 비슷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가격’에 대해서는 축산식품(74.2%)이 축산 대체식품(55.9%) 보다 비싼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축산업의 환경과 기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부정적 의견이 높은반면, 건강 증진의 기여부분에 대해선 축산업의 효과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6.8%의 소비자가 ‘국내 축산업이 국민건강에 기여한다’고 답했다.

뿐만아니라 지속가능한 국내 축산의 역할 및 기능에 대해 ‘국민에게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매우 중요하며(77.4%), ‘안전 및 품질, 신뢰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69.6%)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인들, 사회적 책임 활동 강화해야

소비자들은 축산인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해서도 미흡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사회공헌활동(나눔실천) 수준’이 매우 낮다고(28.7%) 생각하고 있었으며, 70.5%가 자발적 방역활동 및 취약계층을 돕는 봉사활동, 소비자와 함께하는 나눔실천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금번 조사와 관련해 “소비자들은 축산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기여도가 매우 높으며,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 식품으로서 가치를 높게 인식하고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가축분뇨로 인한 냄새 제거 등 환경과 관련해 낮게 인식하고 있어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환의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ESG 경영 차원에서의 축산업계의 노력은 물론 축산인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해서도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6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일부터 8월 20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한 자기기입식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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