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혹병으로 10만마리 소가 폐사하고 2백만두가 감염되었다
피부 혹병으로 10만마리 소가 폐사하고 2백만두가 감염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10.05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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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77, 10월 5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3억마리의 소가 있는 인도에서 소 피부나 점막에 혹과 같은 결절을 생성하여 체중이 줄고 유량이 감소하는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해, 지금까지 10만두 이상의 소 및 물소가 폐사하였고 2백만두이상이 감염된 상태라고 주요 언론들이 보도하였다.

지난 1929년 아프리카의 잠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이래 2019년 아시아 지역으로 전파되어 중국, 네팔, 테국은 물론 인도등지에서 발견된 이 전염병은 모기나 진드기같은 흡혈곤충들에 의해 전파되는데, 일반소는 물론 물소에서 발열증세를 보이면서 피부에 결절을 생성하여 생산성이 줄면서 심한 경우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염병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서 이 질병의 감염 사례는 전체 28개 주중에 15개 주로 퍼져 있을 정도로 만연되어 있으며, 최근 20일 사이에 감염 두수가 2배로 늘어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나, 정부에서 발표한 폐사 두수는 실제 감염 후 도태된 두수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질병은 특히 전세계 우유 생산량의 5분의 1 정도를 생산하며 인도 전체 경제에 5%를 차지하고, 8천만명의 영세농들이 종사하는 낙농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미쳐 최근 가뭄과 이상 고온, 폭우등 자연재해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정부 당국에서는 이 전염병이 인도 서부지역에서 동부 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유사한 질병에 효과가 있는 백신을 투여하며 효과적인 새로운 백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한 서부 라자스탄(Rajasthan) 지역에서만 140만두가 감염되고 6만두가 폐사하여 집단 매장지가 곳곳에 널려 있으며 감염축들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 사태의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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