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3명 중 2명은 스테이크를 좋아하며, 바싹 구운 것은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다
미국 소비자 3명 중 2명은 스테이크를 좋아하며, 바싹 구운 것은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10.3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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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87, 10월31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2020년 기준 연간 1천251만톤의 소고기를 소비하여 세계 최대 소고기 소비국이며, 전 세계 소비량의 21.3%를 차지한 미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소고기 스테이크를 꼽은 국민이 3명중 2명이며, 생애 마지막 음식으로 스테이크를 선정한 응답자도 64%에 달한다고 미국 유명 육류 유통업체 미츠 앤 린츠(Meats by Linz)사가 발표하였다.

미국 시카고 지역에서 주로 사업을 하는 이 업체는 최근 소비자 1천48명을 대상으로 스테이크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였는데, 남성 응답자의 75%, 여성 응답자의 65%가 스테이크를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선정하였으며, 가장 좋아하는 스테이크 부위는 등심(ribeye) 61%, 안심(Filet mignon) 47% 순이며 그 다음이 티본(T-bone) 스테이크로 43%가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좋아하는 스테이크 양념은 단순히 소금과 후추로 구운 것이며, 곁들이는 메뉴로는 구운 감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스테이크용 소스로는 에이원 소스(A.1. Sauce) 39%, 바비큐 소스 13%, 워체스터셔 소스가 10%로 조사되었다.

이외에도 구운 정도와 양념에 대한 재미난 설문도 조사하였는데, 연인 간에 첫 번째 데이트에서 상대방이 스테이크를 바싹 구운(well done) 것을 시키면 응답자의 34%가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스테이크에 케첩 양념을 상대방이 주문하면 42%의 응답자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소비자들은 케첩은 감자 튀김용으로 알고 있어 수년 전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싹 익힌 스테이크에 케첩 양념을 주문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에 올렸다가 엄청난 비난을 받은 적이 있으며, 여야 정계 양측으로부터도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최근 미국내 소고기 대체육 시장이 확대되면서 비욘드 미트(Beyond Meat)라는 업체는 미국 전역 5천개 대형 할인매장에 스테이크용 대체육을 공급한다고 발표하였는데, 전통 소고기 전문가들은 모조 육류(fake meat)는 천연 육류를 원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를 대체할 수 없다며 대표적인 육우 품종인 블랙 앵거스 소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는 영원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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