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시장 블루오션 전망
구제역 백신 시장 블루오션 전망
  • 김재민
  • 승인 2022.11.02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 심포지엄서 제기
왓슨알앤디 김병한 부사장 선진국 구제역 백신에 관심 없어
기술력 앞서 대한민국 구제역 백신 선도국가 가능성 높아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가 주최한 구제역 백신 연구 심포지엄이 진행 중에 있다.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가 주최한 구제역 백신 연구 심포지엄이 진행 중에 있다.

구제역 백신 개발과 상용화가 국내 동물약품업계 입장에서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농림축산검역검사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가 개최한 구제역 백신 연구 심포지엄에서 왓슨알앤디 김병한 부사장은 기조강연에서 ‘세계적 구제역 백신의 연구 현황’에 대해 발표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도국에서 구제역이 통제되지 못해 백신의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선진국들은 구제역이 통제가 되고 있다 보니 개발에 소극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즉, 현재 이상육 발생 등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는 상용 백신의 문제점이 개선될 여지가 적어 이를 개선한 백신이 국내에서 개발될 경우 동물약품 수출시장이 크게 열릴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백신 접종이 지속되고 있는 등 상용화 초기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다.

김병한 부사장은 현재 상용화된 백신은 항체유도기간이 2주 이상으로 길고, 항체지속기간은 6개월, 방어 범위도 제한적인 문제가 있고, 돼지의 경우 이상육을 일으키는 등 축산물의 상품성까지 해치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 새로운 백신의 수요가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 완료된 기술은 항체유도기간은 1~2주로 짧아지고 항체지속 기간은 6개월 이상, 방어범위도 광범위하다는 특징이 있지만 이 또한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향후 구제역 백신 개발목표는 항체유도기간을 1주 이내로 줄이고, 항체지속기간도 1년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방어범위도 광범위해야 한다고 밝히고, 특히 이상육 발생을 줄이기 위해 비오일성 보좌제의 활용과 근육이 아닌 피내 접종이 가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국산 구제역 백신의 산업화는 ㈜FVC가 2017년 구제역백신 제조시설 구축 지원사업자로 선정되어, 진행이 지지부진하다가 2022년 본격적인 건축공사 입찰 및 착공에 들어가 2023년 공장사용 승인을 목표로 하고 2024년 상업용 백신 생산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백신 이상반응 감소를 위한 구제역백신 2단계 연구와 관련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 박성한 박사는 "최근 국내 안성 바이러스(2019)에 대한 방어가 확인되었고, 피내 접종으로 접종부위 이상반응은 최소화하고 항체유도 기간은 기존 3~4주보다 1주 정도 당긴 2~3주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기존 백신의 단점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