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양모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전육종사업부장
[인터뷰] 구양모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전육종사업부장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2.11.11 10:15
  • 호수 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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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유전체 분석 사업 원스톱 체계 구축...가축 개량 앞당길 것”

[팜인사이트=옥미영 기자]

“개량에 소요되는 비용 절감과 개량기간 단축 여기에 유전능력평가의 신뢰도 향상으로 농장내 암소의 선발과 도태사업 촉진을 통한 개량사업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양모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전육종사업부장은 유전체 사업이 한우와 젖소 등 국내 개량사업 활성화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종축개량협회가 국내 유전체 분석 사업을 리드하게 된 데는 이 사업을 미래 가축 개량사업을 선도할 신기술로 보고 일찌감치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구양모 부장은 2년간 독일에 머물며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유전체칩을 호환할 수 있는 ‘유전체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하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현재 종축개량협회의 유전체 분석 사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그는 “유전체 분석 사업은 개체의 선발과 도태는 물론 형질별 유전능력 예측으로 계획교배와 농가의 개량 방향 설정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특히 우리 협회의 경우 국내 유일하게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완성도 높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농가를 방문해 가축의 샘플(모근)을 수집하는 시료 채취부터, 유전체 분석과 유전능력평가에 이어 최종 유전체 육종가를 산출 모두 외부 도움없이 진행되며 이후 직원들이 직접 농장을 방문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친자확인을 통해 혈통의 신뢰도를 기본으로, 혈통부문의 참조집단과 유전체 참조집단 데이터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유전능력평가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전체 분석 기술과 관련해 구 부장은 농가 컨설팅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기술과 기기를 활용해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다 할 지라도 실사용자인 농가에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런 가치와 의미가 없는 만큼 종축개량협회 모든 직원이 원스톱 개량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지난 8월 한국동물유전육종학회 정기총회에서 학회 학술지 논문 최다 투고와 학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선진학술상’을 수상는 등 가축의 유전육종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그는 “유전체 분석 기술이 축산분야의 개량사업을 앞당기는 기술로 널리 활용될 경우 기대효과는 무궁무진 하다고 본다”면서 “국내 육종‧유전체 관련 기관과 협력을 통해 국내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본 기사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2022년 9~10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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