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자조금, 2023년 422억여원 규모 예산안 심의‧확정
한돈자조금, 2023년 422억여원 규모 예산안 심의‧확정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2.11.15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의원 총회 열고 내년도 사업 계획 최종 심의‧의결

한돈가격 안정 최우선 목표...수급안정 사업에 85억여원 책정
지난 11월 10일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한돈자조금 대의원 총회 진행 전경 모습.
지난 11월 10일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한돈자조금 대의원 총회 진행 전경 모습.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2023년 한돈자조금 예산이 4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1월 10일 대전 유성 소재 계룡스파텔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총 422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한돈자조금 사무국에 따르면 2023년 한돈농가 거출금은 총 102억 600만원으로 ’22년 대비 4.4% 증가가 예상된다. 모돈수 1백만두를 기준으로 MSY 18두를 기준해 산출했다(거출률 97% 적용). 여기에 정부지원금 53억5천만원과 이익잉여금 176억 9111만원을 합한 총 세입예산은 422억 4711만원이다.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 의결된 내년도 한돈자조금 사업 계획에 따르면 소비홍보 부문에 124억2992만원, 유통구조 사업에 95억1900만원, 교육 및 정보제공 사업에 41억7845만원, 조사연구 사업에 85억5660만원 등이다. 특히 수급안정사업에 한돈수급안정사업 50억원을 포함해 총 85억원의 예산을 편성, 의결했다.

당초 수급안정예비비는 지난 ’13~22년까지 적립된 예비비 131억 3060만원과 ’23년 수급안정 적립예정액 33억5232만원 등 총 164억여원이 예상됐으나, 50억원을 올해 수급안정 사업비에 반영하면서 115억292만원이 남게됐다. 

2023년 한돈자조금 세부 사업 내역을 살펴보면 옥외 및 스포츠 마켓팅에 올해보다 1억원 많은 9억원이 편성됐으며, 코로나19 방역 대책 전환으로 커뮤니케이션 사업과 오프라인 행사 사업도 올해 대비 각각 1억7500만원, 1억원이 증가한 14억원과 2억원을 책정했다. 지역 시식회와 한돈나눔 사업도 작년보다 늘어난 7억6788만원과 18억3924만원을 배정했다.

신규 사업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각종 SNS와 인터넷을 활용한 홍보가 활성화되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디지털 홍보사업에 5억2천만원이 신규 편성됐다.

2023 대한민국 한돈농가 ESG 선포식(5억원)을 비롯해 청년한돈인 육성 및 경쟁력 제고사업(1억6740만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햄소시지 만들기 교육사업(2천만원)이 진행되며, 한돈산업과 과련한 법률자문비도 신규 책정(8550만원)됐다.

손세희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소비트렌드에 얼마만큼 잘 적응하느냐에 따라 한돈 소비시장의 변화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속적인 생산비 상승의 어려움 속에서 돼지고기 소비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한돈농가들의 경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축산분야의 의무자조금 거출 예산이 4백억원을 넘어선 것은 자조금 도입 역사상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