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질병 불구 축산물 공급 안정적
가축질병 불구 축산물 공급 안정적
  • 김재민
  • 승인 2022.11.22 1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 물가 불안 우려에 축산물 수급동향 발표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질병 발생, 축산물 생산비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축산물 수급상황은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하였다.

통계청 발표 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2022년 5월 특히 돼지고기의 수요 증가, 재고 부족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1%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축산물 할당관세 추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사료구매자금 지원, 도축수수료 지원 등 생산비 저감 대책, 축산물 할인행사 지원 등 5월 30일, 7월 8일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였다.

이에 축산물 소비자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10월 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8% 상승하는 데 그쳤다.

2022년 11월 현재 주요 축산물인 한우·돼지·계란·닭고기의 생산 및 공급 기반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다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질병 발생 상황, 국제 곡물 가격·환율 상승 등에 따른 사료 가격 동향 등은 수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충북 청주 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고위험지역을 사전에 발굴하여 소독자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으며,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반복 발생한 방역 취약 농장에 대한 정밀 조사와 점검을 11월 30일까지 완료하는 한편 전국 가금농장 입구에 현수막을 게시하여 개별 농가 및 축산업 종사자의 방역 의식을 고취할 계획이다. 축산물 수급과 관련해서는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선제적인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란의 경우 10월부터 현재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18건 발생하였으나 산란계 농장 발생은 3건, 살처분도 35만 마리(전체 사육마릿수의 0.5%)에 불과하며, 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수급 영향이 적었던 작년 같은 기간(발생 후 35일) 보다 적은 수준이다.

2022년 9월 통계청 조사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586만 마리로 역대 최고 수준이고, 10월 말 기준 일일 계란 생산량은 약 4,550~4,600만 개 수준으로 평년 9월에 비해 약 200만 개 많은 수준이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행한 관측속보(11.11.)에 따르면, 2분기 산란계 입식 및 도축마릿수를 고려할 때 12월 계란 생산량은 전년·평년보다 많은 4,550만 개 수준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우려하는 수급 불안심리 등으로 인해 산란계 농가의 희망 수취가격 인상, 유통업체의 재고 확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계란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1년부터 질병관리등급제를 도입하는 등 살처분 범위를 최소화*하는 조치를 실시하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더라도 2020/2021년과 같은 대규모 살처분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계란 가격이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질병 확산 상황에 따라 계란 수급이 불안해질 가능성에 대비하여 선제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닭고기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18건 발생에도 육계 농장 발생은 1건, 살처분도 17만 마리(전체 사육마릿수의 0.2%)에 불과하며, 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수급 영향이 적었던 작년 동기간(발생 후 35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 닭고기 도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생산비 상승, 닭고기 소비 감소 등으로 육계 계열화 사업자가 육계 입식을 줄여 전반적인 닭고기 공급량이 감소한 영향이 크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불안 심리 영향도 있는 상황이다.

육계는 기본적으로 생육기간이 짧고 입식과 출하가 한 번에 이루어져 방역 측면에서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질병 발생 가능성은 적은 편이나, 닭고기 역시 계란과 마찬가지로 가축질병 확산에 따라 수급이 불안해질 가능성을 대비해 시장 상황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우의 경우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로 도축마릿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물가 상승 상황에서도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8% 하락하는 등 소비자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4년까지 한우 공급량이 증가하여 소비자가격도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한우 가격 연착륙을 위해 생산자단체·농협 등에 자율적 암소 감축을 독려하는 한편,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소비촉진을 위한 할인행사 등 한우 소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돼지고기의 경우에도 2022년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가하여 역대 최고 수준이나,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며 소비자가격은 8월 이후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추석 이후 농장에서 총 5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였으나 총 살처분 마릿수는 약 2만 7천여 마리, 전체 사육마릿수의 0.2% 수준으로 향후 공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며, 향후에도 소비자가격은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