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몽고 지역에서 생축 담보 대출제도 도입으로 소 사육두수가 2.5배가 증가하였다
중국 내몽고 지역에서 생축 담보 대출제도 도입으로 소 사육두수가 2.5배가 증가하였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11.23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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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397, 11월23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인구 2천4백만명에 540만두의 소를 사육하는 중국 내몽고 자치주에서 농업은행의 파격적인 대출정책으로 많은 축산 농가들이 육우 사육을 늘리면서 경제 상황도 크게 나아지고 있으며, 대규모 축산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에 소개되었다.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내몽고 지역 호르친(Horqin)에 영업을 하고 있는 내몽고 농업은행(The Agricultural Bank of Inner Mongolia)은 이제까지 살아있는 생축을 담보로 잡지 않는다는 관행을 깨고 담보 대출을 할 수 있다는 제도를 수년전부터 도입하고 있는데 이후 많은 축산 농가들이 소 사육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농업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이러한 생축 대출로 25억3천만 위안(4천7백억원)의 지원이 이루어졌는데, 2만2천여 축산농가가 혜택을 받았으며, 5개 축산기업도 지원이 된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러한 금융 지원외에 축산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러한 소 사육두수 증가에 이바지하였는데, 한 개량기관에서는 인공수정용 고품질 정액을 일일 최대 1만개씩 동결정액을 생산하여, 2년간 16만개의 정액을 6만2천여두의 소에 수정하여 3만7천여두의 송아지가 분만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또한 자치정부에서는 가축 사육비 절감을 위해 1천만위안(18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옥수수대 및 각종 짚류 활용을 돕고 있는데, 이들 사료 자원의 재활용율이 90%에 달하고 종전처럼 이들 자원을 불에 태워 없앨 때 생기는 환경 오염 문제도 해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당국에서는 개량, 사양관리 지원 외에 비육기술, 도축 가공, 물류 및 유통 등 종합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 추진중에 있는데, 현재 이 지역 육우 사육두수는 40만7천여두로 4년전에 비해 2.5배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이같은 소 사육두수 증가로 이 지역 축산농가가 2018년 1만5천농가에서 2021년 3만농가로 늘었으며, 지역 조합수도 4백개소로 2배 증가하였고, 농가들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같은 기간 9천7백위안(183만원)에서 1만835위안(204만원)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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