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남은 마지막 낙농 목장을 살리기 위해 주 의회가 나섰다
하와이에 남은 마지막 낙농 목장을 살리기 위해 주 의회가 나섰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12.02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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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01, 12월 2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미국 50개주에서 48번째로 적은 800여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는 하와이에서 마지막으로 운영되는 낙농목장이 존폐 위기에 놓여 파산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 목장을 살리기 위해 주 의회가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하와이주 상원의원실이 발표하였다.

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때 젖소 2천여두를 사육했던 클로바리프 낙농목장(Cloverleaf Dairy)이 가뭄과 운영난으로 파산 법원에 계류 중인데, 하와이 내 최대 젖소 목장의 하나였던 메도우 골드 낙농목장(Meadow Gold Dairy)의 소유주가 인수하여 추가 투자를 통해 낙농목장을 운영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주 농무성에 따르면 하와이에는 지난 1793년부터 젖소를 기르기 시작하여 인구가 늘면서 1980년대에 14만 4천두까지 사육하며 1984년까지는 자체 우유 소비를 완전 자급하였으나, 이후 수질 및 환경 오염 우려, 본토에서 수입되는 우유로 경쟁력을 잃어 지금은 2-3개의 소규모 가족 목장과 유일한 상업용 목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본토에서 수입되는 우유는 최근 가격 인상과 유통 비용 상승으로 우유 1갤런(3.78리터)에 8-9달러(1만-1만2천원)에 판매되고 있어 미국내 우유 가격이 가장 비싼 상위 10%지역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신선도나 비용면에서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940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젖소를 사육하는 주는 켈리포니아로 172만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으며, 다음은 위스콘신 127만두, 아이다호가 65만2천두, 텍사스가 62만5천두, 뉴욕주가 62만두를 사육하여 이들 5개주가 전체 젖소의 52%를 사육하고 있고, 가장 적은 두수의 젖소는 알래스카주가 2백두, 로드아일랜드가 5백두, 하와이가 8백두를 사육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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