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씨를 수소에게 적정량 급여하면 증체량이나 불임에 전혀 문제가 없다
목화씨를 수소에게 적정량 급여하면 증체량이나 불임에 전혀 문제가 없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12.07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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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03, 12월 7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소 사료로 많이 쓰이는 목화씨 면실은 고시폴(Gossypol)이라는 천연 페놀 성분의 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가축에게 다량 급여시 부종을 일으키고 폐사까지 하며, 특히 수소에게는 불임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적정량을 급여시 문제가 없다고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University of Georgia)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이들 대학 연구진은 통면실 급여시 16-18개월령 수소의 생산성과 번식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46두의 앵거스종 육우를 대상으로 증체량과 정자 생산성등을 시험한 결과, 생체중 0.33%인 1일 1.6kg정도 통면실을 급여한 군의 육우들이 1일 3.2kg의 주정박(dried distillers grain)을 급여한 군에 비해 증체량이 약간 적었으나 정액생산량이나 정자 기형율은 전혀 차이가 없다고 확인하였다.

연구팀은 면실은 에너지 함량이 높고 조단백 함량 24%에 조지방은 20%에 달해 조사료 자원이 부족하고 사료 가격이 인상되는 시점에 적극 검토할 사료 자원이라며, 성우인 경우 성분 분석후 최대 체중의 0.5%까지 급여가 가능하며, 다만 보관시 수분이 14%이상을 초과하면 아플라톡신같은 곰팡이가 발생하여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품질검사를 통해 속이 비지 않은 튼실한 면실을 급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2020년 국내에 도입된 면실은 16만 4천톤에 4천만불 수준이며, 면실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인 면실박은 6천6백톤에 312만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 같은 대학 연구진은 대두를 급여하는 비유 초기 젖소에게 대체제로 면실박을 급여한 결과 우유의 생산성은 물론 우유 성분에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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