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되는 소고기의 안전성을 검사하는 종이 형태 바이오 감지장치가 개발되었다
유통되는 소고기의 안전성을 검사하는 종이 형태 바이오 감지장치가 개발되었다
  • 남인식 편집위원
  • 승인 2022.12.12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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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05, 12월12일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전 세계적으로 소고기 유통시장이 다변화되면서 위생적인 관리 체계에 이상이 발생하면 생산자는 물론 유통 종사자, 소비자에게 광범위한 피해가 미치게 된다. 특히 이러한 피해는 식품 안전 검사가 체계가 미비한 곳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

이러한 소고기 안전성을 검사할 수 있는 간편하고 값이 싸며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종이 형태의 합성 바이오 감지장치가 개발되었다고 캐나다 퀘벡주에 있는 콘코디아 대학교(the Concordia University)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소고기내 단백질의 부패시 생기며 무색의 악취를 풍기는 유독성 물질로 다량 섭취시 두통, 구토, 설사는 물론 심장 기능 이상, 직장암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푸트레신(putrescine)을 감지하는 이 장치는 살아있는 세포를 활용하지 않고 단백질을 생성하는 무세포 단백질 생성 기술을 응용하였는데, 특히 대장균내에서 발견되는 프트레신 억제물질이 이 독성 물질의 감지 여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특성을 이용하고 있다.

실험실내 시험에서 이 억제물질을 생성하는 용액에 프트레신을 첨가한 후 종이 장치에 노출 후 자외선으로 감지 여부를 시험한 결과 1시간후에 반응이 나타났으며, 4시간후에는 정확도가 신뢰할 수준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또한 실제 소고기 샘플을 이용한 실험에서도 수일간 실온, 냉장, 냉동 상태로 보존된 상태에서 실온에서 월등히 높은 수준의 프트레신 발생 감지 결과가 나타나, 이 수준이 초정밀 진단기법인 크로마토그라피(chromatography) 기법으로 분석된 결과와 상관이 높은 것으로 검증되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종이 장치를 이용한 감지 장치가 당장 상업화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실용화시 소고기 유통 업체는 물론 가정주부, 식당 종사자들 까지 편리하고 값이 싸게 활용할 수 있고, 같은 방식의 진단 기술이 환경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중금속 농도 측정, 인체 암이나 질병 여부 감염에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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