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장 소독만 잘해도…질병 차단 효과 ↑
가금농장 소독만 잘해도…질병 차단 효과 ↑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8.01.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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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샤워, 바퀴당 10초 이상 소독 권장
‘전실’ 설계도의 예시(외부와 내부 공간 사이에 펜스가 설치돼 있다)
‘전실’ 설계도의 예시(외부와 내부 공간 사이에 펜스가 설치돼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AI 공포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금농장에서 소독만 제대로 해도 세균을 크게 억제할 수 있다는 발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일 가금 농장에서의 올바른 소독방법과 효율적인 전실(축사 내부·외부 사이의 간이 공간) 모델을 소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농진청은 효율적인 차단방역 효과를 실험한 결과 차량은 바퀴 한 부위에 암모늄 희석액을 3초 이상 고압분무로 소독했을 때 세균이 100% 억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바퀴 전체에 바퀴 당 10초 이상 소독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람 소독시설의 경우, 공기샤워 후 구연산 제제의 분무 소독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 공기샤워만 했을 때보다 세균 수 억제효과가 높았으며 발판의 경우, 암모늄 희석액으로 소독한 직후보다 4시간이 지난 뒤 세균 억제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축사 안에서 신는 장화 등은 사용하기 하루 전 미리 소독액에 담가 놓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축사시설도 전실 안쪽에는 울타리를 설치해 축사 안과 밖을 구분하고 강제적으로 소독을 유도함으로써 축사 안의 오염을 최소화해야 오염 확률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가금연구소 박기태 수의연구사는 “올바른 소독법, 그리고 손, 신발의 소독과 장화교체에 강제성을 띤 전실 모델 운영으로 악성 바이러스와 세균의 유입을 최대한 막는 것이 질병 발생을 막는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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