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능평 출품축, 도체중‧등심단면적‧경락가격 ‘역대 최고치’
올 한능평 출품축, 도체중‧등심단면적‧경락가격 ‘역대 최고치’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2.12.27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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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개협, 제25회 한우능력평가대회 결과보고회 가져
지난 12월 22일 안성축협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참여농가' 총회 진행 모습.
지난 12월 22일 안성축협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참여농가' 총회 진행 모습.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제25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결과보고회 및 참여 농가 총회가 지난 12월 22일 안성축협 회의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올해 한능평 출품축들의 성적과 경매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김병숙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장이 발표한 대회 경과 및 심사결과 보고에 따르면 올해 282마리 출품축들의 성적은 평균 출하월령 29.5개월, 출하체중 836kg, 도체중 515kg, 등지방두께 12mm, 등심단면적 111cm2,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 69.5%(1등급 이상 출현율 99.3%)이다.

이는 전년 대비 출하월령은 0.2개월 상승한 가운데 출하체중과 도체중은 각각 12.25kg, 7.37kg 늘었고, 등심단면적은 4.86cm2 커졌다. 근내지방도와 육량지수 역시 전년대비 소폭 상승하면서 평균 경락 가격은 2만5520원으로 역대 대회 가장 높은 단가를 기록했다.

전국 지자체별 출품농가는 경기(인천)도가 48개 농가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가 44개 농가, 다음이 전북도로 43개, 경북(대구) 농가가 39개, 경남(울산) 35개 농가 순이었다.

역대 한우능력평가대회 출품축들의 성적 및 경락단가 추이. 

 

KPN 1080, 경락단가 가장 높아

김병숙 부장은 이날 올해 출품축들의 씨수소별 상위 10마리의 성적을 분석‧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냉도체중 상위 보증씨수소는 KPN872, 1203, 950, 1064, 1046순으로 출품축 중 냉도체중 유전체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집계된 KPN 872의 경우 4마리 출품축들의 평균 도체중이 558.5kg을 기록했다.

배최장근단면적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씨수소는 KPN 828으로 4마리의 평균 단면적이 124.0cm2이었다. 다음은 KPN 1080번으로 121.56cm2 를 기록했으며(16마리), 3위는 KPN950으로 11마리 평균 등심단면적이 120.18cm2 이었다.

육량지수에서 가장 좋은 유전적 영향력을 미친 씨수소 역시 KPN 828이었다. 4마리 출품축들의육량지수가 62.91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KPN 999(62.90), 1216(62.85), 1080(62.83)순이었다.

근내지방도에 대한 유전적 우수성 부문에선 KPN950의 위력이 여전했다.

KPN950 출품축(11마리)들의 근내지방도 평균은 24.6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16마리의 후대축이 출품한 KPN1080이 24.56점으로 뒤를 이었다. 47마리가 출품한 KPN1203 역시 24.13점으로 높은 성적을 거뒀다.

경락단가에서 가장 높은 가격 받은 종모우는 KPN 1080이었다.

KPN1080의 후대축들은 16마리가 출품해 평균 경락가격 2만9,828원을 받아 가장 높은 경락가격을 기록했고, 이어 4마리가 출품한 KPN 828번은 2만8,839원을, 11마리가 출품한 950역시 2만8,228원으로 경락단가 3위에 올랐다. 4위와 5위는 각각 1203번과 1002번이었다.

2022한우능력평가대회 상위 10위권 경락단가를 기록한 씨수소(자료:종축개량협회)

 

종개협‧한우협 모두 가입돼야 '참여가능'

이날 한우능력평가대회 참여 농가 총회에서는 제27회(2025년) 대회부터 참가회비를 현행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대회 참가대상을 한국종축개량협회 및 한우협회 회원농가에서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전국한우협회에 모두 가입된 농가로 변경키로 했다.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은 “최근 한우산업은 생산비 상승의 어려움 속에 도매시장 거래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어려움이 심화하고 있지만 도태와 선발 등 선제적인 대응으로 한우개량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임관빈 한우능력평가대회 추진협의회장도 “93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25회 대회를 맞이한 한우능력평가대회가 앞으로도 한우농가들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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