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농가 가장 큰 애로사항은 ‘분뇨’‘환경’‘민원’
한돈농가 가장 큰 애로사항은 ‘분뇨’‘환경’‘민원’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3.01.04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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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협, 2022년 한돈농가 경영실태조사 결과 발표
인력부족, 가축질병, 수익성 저하 순으로 어려움 꼽아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한돈농가들이 농장 경영에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분뇨, 환경문제 또는 민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한돈협회 한돈미래연구소가 실시한 ‘2022년 전업규모 한돈농가 경영실태조사’ 결과이다. 조사는 2022년 7월 31일 기준(연간기준 2021년 8월~2022년 7월)으로 지난 2022년 8월 9일부터 10월 11일까지 농가 자율 참여 온라인 조사 및 한돈협회 조직을 통한 표본농가 대상 지부(회) 조사원이 조사를 맡은 가운데, 응답농가의 32.8%가 분뇨, 환경문제 또는 민원을 농장경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다음은 ▲인력부족(19.5%), ▲가축방역 및 질병(19.0%), ▲수익성 저하(14.6%), ▲생산성적(6.4%), ▲자금조달 곤란(5.2%) 순이었다.

특히 금번 조사 결과는 2014년 한돈농가 경영 실태와 큰 차이를 보여 주목된다.

2014년 당시는 ▲수익성 저하(44.6%), ▲경영관리 취약(20.3%), ▲자조금조달 관리(14%) 등 농가경영 관련 항목에 대한 어려움이 높았던 반면, 2022년은 ▲분뇨, 환경민원, ▲인력부족, ▲가축방역 및 질병 등 생산여건과 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가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2 한돈 경영 실태 조사 결과(자료:한돈협회)

향후 한돈산업의 저해요인과 관련해 농가들은 ▲사료값 등 생산비 상승 (30.5%), ▲분뇨처리 및 환경규제 (29.6%)을 꼽았으며, 이어 ▲가축질병 및 방역문제(13.2%), ▲수입개방(FTA체결 등) (11.9%), ▲양돈장 인력문제(7%)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업 관련 정부에 바라는 점에 대해 ▲분뇨처리 문제 해소(30.7%), ▲환경관련 규제 완화(29.6%)로 높게 나타났으며, ▲방역규제 완화(14.9%), ▲시설(개보수) 자금 지원(14.2%), 경영자금 지원(10.6%) 순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1년 후에도 현재의 사육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86.1%,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이 10.8%,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3.1%로 조사됐다.

이밖에 대한한돈협회에 바라는 점은 ▲한돈산업의 장기적인 발전방향 제시(29.4%)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돈정책 제안기능 강화(26.1%), 가축질병 방역활동 강화(18.1%), 교육경영기술지도 강화(14.3%) 순으로 나타났다.

한돈협회는 지난 12월 29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2년 한돈농가 경영실태조사 발표회를 개최한 가운데 한돈미래연구소 김성훈 소장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연구소에서 한돈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번 조사는 통계청 가축동향 2022년 1/4분기 기준 500두 이상 규모 한돈농장 4,358호 중 462호(10.6%)가 설문에 응했으며, 설문조사 결과는 한국축산경영학회가 분석했다.

지난 12월 29일 서초동 축산회관에서 개최된 한돈농가 경영실태 조사 결과 발표회에서 축산경영학회 김기현 이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지난 12월 29일 서초동 축산회관에서 개최된 전업규모 한돈농가 경영실태 조사 결과 발표회에서 축산경영학회 김기현 이사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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