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가격 추가 하락 막아라
한우가격 추가 하락 막아라
  • 옥미영 기자
  • 승인 2023.01.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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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협, 소비 활성화‧수급안정 위한 농정활동 '총력' 결의

긴급이사회 갖고 "무분별한 출하도 자제해 나가기로"
지난 1월 3일 열린 한우협회 긴급 이사회 진행 모습.
지난 1월 3일 열린 한우협회 긴급 이사회 진행 모습.

[팜인사이트= 옥미영 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가 한우가격 하락 대응을 위해 지난 1월 3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한우고기 소비 촉진 활성화와 함께 예년보다 초과된 암소 물량 격리 등 정부 및 농협의 대응을 적극 촉구하기로 했다.

한우협회는 2022년 12월 기준 도매시장 한우가격이 kg당 1만6천원 수준까지 급락한 가장 큰 배경을 사육마릿수 및 도축 두수 증가와 금리인상 등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소 값 하락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소비 활성화와 늘어난 공급물량의 시장 격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하고, 가장 먼저 농‧축협 및 유통업체의 도‧소매가격 연동제 강화를 통한 소비 촉진을 적극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 농축협의 경우 하나로마트와 축산물판매장, 한우프라자 등 소비지 접점에서 판매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축협 자체의 한우 할인판매 예산을 확보해 한우고기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도록 함께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도축마릿수는 ’21년 79만4천마리 대비 15만두가 증가난 94만마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우협회는 지난해부터 물량이 감소한 군급식에 한우 암소를 1만두 추가 공급하는 방안과 함께 도축초과분(15만두, 정육환산 2만7천톤)의 시장 격리를 위한 유통업체의 지원 방안 모색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중소기업과 농어업협력재단을 통한 한우고기 선물세트 구매와 소비 촉진 참여도 적극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이사회에서는 한우가격 안정을 위한 출하 자제 등 농가 스스로의 노력도 강조됐다.

최근 사료값 상승과 한우가격 하락으로 위기감이 높아진 한우농가들이 출하월령에 도달하지 않은 수소(거세우) 출하는 물론 저능력 암소 출하가 크게 늘면서 공급량 증가와 품질 하향 평준화로 인한 가격 하락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진단에서다.

정윤섭 한우협회 전북도지회장은 “소를 팔아도 생산비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개월령에 미처 도달하지 않은 한우 출하현상이 많아지며 평균 거래가격이 더욱 하락하고 있다”면서 “농가들 스스로가 출하를 자제하면서 공급량 조절에 나서, 한우가격의 추가 하락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협회는 지난 1월 2일 소 값 폭락과 관련해 농협 축산경제지주 및 한우조합장협의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한우고기 소비확대 및 군급식의 수입 쇠고기 한우 대체공급, 정부의 한우 암소 시장격리 관철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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