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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23, 1월25일
세계 최초로 가축 분뇨에서 생산된 액화 메탄가스를 연료로 하는 트랙터가 개발되었다
2023. 01. 25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지난 1895년에 설립되어 전 세계에 18개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170여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세계적인 트랙터 제조업체인 뉴 홀랜드(New Holland)사가 세계 최초로 가축 분뇨에서 생산된 액화 메탄가스를 연료로 하는 트랙터를 개발 판매한다고 발표하였다.

이태리 토리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뉴홀랜드사는 가축 분뇨를 재활용하여 경영비를 절감하고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탄소 절감을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메탄 가스 트랙터 개발에 착수해 왔는데, 최근 270마력의 디젤 엔진과 똑같은 성능을 가진 메탄 액화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 트랙터 모델 T6를 개발하는데 성공하였다고 확인하였다.

이 회사 개발팀에 따르면 가축 농장에서 수거된 분뇨는 덮개가 있는 슬러리 집수조나 특수 탱크에서 발효 과정을 거쳐 메탄을 발생하게 되며, 이 메탄 가스가 포집되어 정제과정을 거쳐 액화 가스로 변환되고, 이 액화 가스를 –162°C 상태로 기존의 압축천연가스 탱크와 같은 곳에 저장하여 트랙터에 부착하여 연료로 사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개발사는 이 메탄가스 활용 트랙터가 일반 디젤 트랙터와 똑같은 힘과 출력을 내면서 운영경비는 30%가 절감되고, 분진 배출량은 98%가 적으며, 이산화 탄소량은 11%, 전체적인 배출량은 80%까지 줄어든다고 주장하면서, 탄소배출량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한편, 128년전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설립된 뉴 홀랜드사는 1991년 이태리 피아트사에 인수되어 이태리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으며, 트랙터, 콤바인 수확기, 사료 및 포도 수확기, 자체 추진 분무기, 건초 장비, 파종 및 포장기, 취미용 트랙터등 다양한 농업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5대 트랙터 제조업체로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 동력 트랙터를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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