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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25, 1월30일
일본 와규소의 특정 씨수소 활용률이 50%를 넘어 희소 계통 번식우에 85만원을 지원한다
2023. 01. 30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176만두의 와규소를 사육하는 일본에서 전체 와규 사육두수 중 98%를 차지하는 흑모와규의 근교계수가 9.5%에 달하고, 출하되는 송아지 중 50%가 능력이 좋은 씨수소 15두에 집중되어 혈통의 다양성 증식을 위해 상위 15두 외에서 태어난 번식우를 입식하는 경우 두당 6만엔(57만원)의 지원금을 보조하고 특정 희소 계통 번식우 입식에는 두당 9만엔(85만원)을 지원한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하였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최근 발표한 ‘와규 개량과 유전자원 정세’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와규 중에 대표 품종인 흑모와규는 지난 1918년에서 1920년사이 각 지방에서 등록이 시작되어 1948년 등록협회가 생기면서 본격 개량에 착수하였는데, 2022년 기준 173만두가 사육되고 있으며 씨수소 선발을 위해 후대검정을 거쳐 각 현별로 1천152두의 인공수정용 수소를 보유하며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조직적인 개량사업의 추진 결과 흑모 와규 거세우는 지육중량이 2011년 480kg에서 2021년 513kg으로 늘어났고 지방 교잡비율(BMS)도 5.8에서 8.2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고급육 등급 A4이상 출현율이 2021년 기준 85.6%에 달하고 그중에 A5등급은 53.3%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번식능력도 완만히 개량되어 초산 월령은 24.5개월로 단축되었고, 분만간격도 짧아져 가장 많은 군은 11.3개월(345일)이며, 1년 1산(365일미만)이 전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400일 이상의 개체도 아직 많아 전체 분만 간격 평균은 13.2개월(400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량효과에도 불구하고 특정 혈통의 씨수소 집중 번식이 심화되면서 사산이나 불임, 수태율 저하, 발육 불량과 같은 근친 계수 증대에 따른 악영향이 나타나 유전적 다양성 확보와 근교 계수 상승을 억제하는 방안이 필요하여 이 같은 정책이 수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일본에는 흑모와규외에 갈모와규, 일본 단각종, 무각와규등 4개 품종의 와규가 사육중인데, 갈모와규는 고치현, 구마모토현등에서 2만3천여두가 사육중이며, 일본 단각종은 북해도와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7천여두, 무각 와규는 야마구치현등에서 2백두 정도가 사육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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