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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29, 2월 8일
뉴질랜드 최대 유가공 낙농조합이 생후 1개월이내 젖소 수송아지 안락사를 전면 금지하였다
2023. 02. 08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1만1천여농가가 5백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뉴질랜드에서 최대 낙농 유가공조합인 폰테라사가 오는 6월부터 조합원들이 생산한 어린 젖소 수송아지를 뜻하는 ‘보비 송아지(bobby calves)’의 목장내 안락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하였다.

젖소는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송아지를 생산하는데, 태어나는 암송아지는 착유를 위한 후보축으로 사육되지만, 수송아지는 일부가 송아지 고기나 젖소 비육우로 쓰이는 것을 제외하고 상품성이 떨어져 생후 1개월 이전에 안락사 되는 경우가 많아 동물보호나 소비자 단체의 항의를 받아 왔다.

사육중인 젖소들의 평균 분만 간격이 368-370일 정도에 불과하고 전체 우군중 83%가 봄철에 집중적으로 분만하는 뉴질랜드에서는 공식적으로 2022년 도축장에서 처리된 보비 송아지는 21만8천여두에 불과하여 상당수 수송아지들이 목장내에서 처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폰테라사 관계자들은 이 같은 조치가 국제시장에서 뉴질랜드 유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생산되는 제품의 투명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젖소 수송아지 비육시장의 확대를 위해 육가공업계, 애완용 사료업계등 관련 분야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와 비슷한 여건의 호주 낙농업계는 이같은 조치에 대해 호주는 이미 젖소 수송아지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여 성감별 정액을 사용하고 젖소 소고기 시장을 개척하여 농장에서 안락사하는 수송아지 비율이 종전 2%대에서 지난해 1%대로 감소하였다며, 도축장으로 보내진 젖소 수송아지수도 지난 2010년이래 가장 적은 16%정도에 불과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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