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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54, 4월17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축사 폭발사고가 발생해 1만8천여두의 젖소가 폐사하였다
2023. 04. 17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940만두의 젖소를 사육하는 미국에서 착유를 대기하던 축사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하여 1만8천여두의 소가 집단 폐사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였다.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텍사스 주 디미트(Dimmitt) 지역의 사우스포크(Southfork) 낙농목장에서 최근 대형 폭발에 이은 화재로 축사에 있던 젖소들 대부분이 폐사하였으며, 살아남은 소들도 부상이 심하여 도태가 불가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3년전에 개설되어 2만여두의 젖소를 사육하던 이 목장에는 50여명의 근로자가 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화재 당시 8차례의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일부 종업원들이 착유장에 깔려 있다는 신고가 있었으나 조사 결과 1명의 여성 종업원이 확인되어 인근 대학병원으로 긴급 항공 운송되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는데, 축사내에 분뇨와 오염수를 밖으로 배출하는 진공 펌프가 과열되어 우사내에 차 있던 메탄가스에 인화되어 폭발과 함께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미국 비영리 동물복지 기구(Animal Welfare Institute)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래 10여년간 축사내 화재로 미국에서 폐사한 가축의 수는 630만마리로 지난해에만 51만8천여두가 폐사하였으며, 축사 화재는 취미농장으로 기르는 소규모 목장에서부터 수만두를 사육하는 목장까지 다양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별로는 위스콘신주가 가장 많았고, 폐사한 가축의 98%는 닭이었고, 소는 7천3백여두로 이번 참사가 역대 최악의 사고라고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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