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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2-467, 5월19일
동물 세포 배양육이 일반 소고기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최대 25배 많을 수 있다
2023. 05. 19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일반적으로 동물세포 배양육(animal cell-based meat, ACBM)은 소 사육시 사용하는 물이나 토양, 항생제등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에 영향이 적으며,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보통의 소고기 보다 최대 25배가량 배출량이 많을 수 있다고 미국 켈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영국의 대중 과학 전문 웹사이트(IFLScience)에 실린 이 대학 식품과학기술학과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공육으로 만든 햄버거나 스테이크가 육류산업의 미래인 것처럼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연구되고 있으나 지금 단계에서는 생산량이 적고 경제성도 없으며, 특히 이러한 배양육 생산에 사용되는 각종 배지나 정제 원료 등의 생산과정 감안시 이산화 탄소 배출량이 훨씬 많다고 분석하였다.

이들 연구진은 실제로 인공육 배양에 많이 쓰이는 각종 첨가 원료에 주목하였는데, 그 중에 내인성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제 약품은 고순도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사용하며, 이들을 모두 감안시 1kg의 배양육 소고기 제조시 이산화 탄소 배출량이 246 – 1,508kg으로 추정되어 기존의 소고기 생산시 보다 4배에서 최대 25배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들 연구진은 배양액 자체 순도를 높이는 과정에 소요되는 에너지량도 측정하였는데 일반 화석연료 기준으로 기존의 소고기 생산에 비해 3배에서 17배가량 더 소요된다고 산출하여, 현재의 기술로는 동물성 세포 배양육 생산에 쓰이는 원료의 정제 과정이나 순도를 높이는 과정 전체를 감안시 기존의 소고기 생산에 비해 환경 영향이 결코 적지 않다고 지적하였다.

한편, 현재의 인공 배양육 생산에는 실험용 튜브나 스테인레스 생물반응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 배양액에는 소금은 물론 아미노산, 비타민등 각종 첨가제가 투여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민간업체가 개발한 배양육의 시판을 허용한 바 있고, 식물성 유래 인조육은 이미 유럽내 일반 슈퍼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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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쳐 2023-09-10 21:46:30
이게 팩트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