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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 2월 24일
아일랜드에서 여섯 쌍둥이 송아지가 태어난 적이 있었다
2020. 03. 04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최근 경북 상주에서 한우 송아지 네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된 바가 있다. 25개월령 암소에서 태어난 이들 송아지는 암송아지 2마리와 수송아지 2마리로 모두 건강하다고 보도되었다.

소는 통상 280일 전후의 임신을 거쳐 1년에 한 마리의 송아지를 낳는 것이 일반적이나, 다태(多胎) 송아지 분만도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조선왕조실록에 송아지 다태 출산 기록은 25회로 2마리 송아지 출산이 9회, 3마리 출산이 가장 많아 11회, 4마리 출산도 4회 보고되어 있으며, 중종(中宗) 때에는 경상도에서 소 한 마리가 송아지 5마리를 낳은 것으로 보고되어, 조정에서는 재변(災變)으로 여겨 임금은 물론 신하들까지도 근신(謹愼)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세계적으로 살아있는 송아지를 가장 많이 낳은 기록은 2005년 3월에 멕시코의 산타 클라라 목장(Santa Clara Ranch)에서 5마리의 쌍둥이 송아지를 생산한 기록이며, 2013년 아일랜드 리머릭(County Limerick)의 한 목장에서 기르고 있는 7살짜리 프리시안(Friesian)종 암소는 16번째 송아지를 낳았는데, 이 소는 3살 때 4쌍둥이 송아지를 낳았고, 4살 때는 5쌍둥이를 낳았으며, 5살 때는 2마리 쌍둥이 송아지를, 그리고 7살 때는 6쌍둥이 송아지를 낳아, 그중에 6번째 송아지는 죽은 채로 태어나 모두 16마리의 살아있는 송아지를 생산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도 2009년도에 강원도 철원군의 한우 암소가 7번째 쌍둥이를 낳아 모두 14마리의 송아지를 낳았던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 이 소는 2001년도에 암컷 쌍둥이를 처음 낳은 뒤 암수 쌍둥이 네 차례, 2008년도에는 암컷 쌍둥이를 낳은 후 일곱 번째에는 수송아지 쌍둥이를 낳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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