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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5, 3월 4일
이태리에는 1kg에 180만원에 거래되는 최고 비싼 치즈가 있다
2020. 03. 10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2018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우유 소비량은 80.1kg에 달해, 10년 전인 2009년 61.7kg에서 130%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인당 쌀 소비량 61.0kg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유 소비량 중에 실제로 마시는 우유인 시유와 가공유 소비량은 감소세이며, 유제품 중에는 특히 치즈 소비량이 매년 늘어 지난 2009년 1.5kg 수준에서 10년만에 2배인 3.0kg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소비되는 국내 치즈의 대부분은 수입산 치즈로 2018년에만 3만7천여톤이 수입되었는데, 그중 가공 치즈는 90.1%인 3만4천여톤, 자연 치즈는 9.9%인 3천5백여톤이 수입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수입국별로는 미국, 뉴질랜드, 독일, 호주 순이다.

치즈는 전 세계적으로는 수백 종이 생산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치즈는 이태리 동남부에 있는 풀리아(Puglia)주에서 만드는 카치오카발로 포돌리코 치즈(Caciocavallo Podolico Cheese)로, 이 지역에서 사육되는 우크라이나에서 유래된 2만5천여두의 포돌리코 (Podolico)종 소의 우유로 만들어 진다. 이 소들은 11월부터 6월 까지는 통상 초지에서 방목되고 그 이후에 산악지역으로 이동하여, 블루베리, 들장미, 산사 나무, 체리, 야생딸기 등 향기가 진한 목초를 먹고 생산되는 젖으로 치즈를 만드는데, 최장 12년 까지 숙성을 거쳐 거래되며, 품질에 따라 최고가는 1kg에 1,432달러(약 180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한편, 다른 가축에서 생산되는 치즈 중에는 동유럽 국가인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Belgrade) 자연보호 구역에 사는 야생 당나귀에서 생산되는 젖으로 만든 풀레 치즈(Pule Cheese)가 유명한데, 이 치즈의 가격은 1kg에 1,350달러(약 162만원)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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