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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2, 3월 23일
세계적으로 국민 1인당 우유소비량이 많을수록 노벨상 수상자가 많다
2020. 03. 23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2019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우유물량은 200만톤 내외로 수입산을 포함한 연간 총 유제품 소비량 420만톤의 48.8%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에 마시는 음용유로 소비된 물량은 155만톤 내외로 전체 소비량의 37.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모든 유제품을 감안한 우유 소비량은 연간 80.1㎏으로 결코 적지 않으나, 전체 유제품 소비량은 늘어나는 반면에 마시는 우유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국민 1인당 유제품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주로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지역으로, 이태리에 있는 세계적인 낙농·유업계 컨설팅 업체(CLAL)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유, 탈지분유, 전지분유, 치즈를 합산한 1인당 소비량은 유럽연합 28개국이 가장 많아 250.58㎏을 소비하였고, 다음은 호주로 238.41㎏, 미국은 228.7㎏을 소비하였으며, 다음은 뉴질랜드 220.99㎏, 캐나다 218.66㎏ 순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이 67.46㎏을 소비하여 13위에 올랐으며, 한국은 63.68㎏으로 그 다음 순위를 차지하였다.

우유 소비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연구는 국가별로 우유 섭취량이 많을수록 노벨상 수상자가 많아진다는 조사이다. 영국 신경의학저널(British journal Practical Neurology)에 실린 글로스터 로얄 병원(Gloucester Royal Hospital)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유럽국가 중 스웨덴의 노벨 수상자가 가장 많아 인구 1천만명당 31.855명이 수상하였는데, 국민 1인당 우유 소비량이 35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경우 인구 1천만명당 10.731명이 수상하였는데 우유 소비량이 250㎏ 정도였고, 중국에서는 인구 1천만명당 0.06명의 수상자가 나왔는데, 우유소비량은 5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연구자들은 우유 내 풍부한 비타민 D 함량이 두뇌의 인지능력에 좋은 영향을 주었으며, 우유 소비량이 높은 나라는 교육 시스템도 비교적 잘 갖추어진 것에 기인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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