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9, 4월 8일
이태리에는 하루에 2kg씩 체중이 늘어 16개월 만에 700kg에 달하는 소가 있다
2020. 04. 08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에서는 경제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해 소 체중이 많이 나가고 고급육이 잘 생성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소 체중은 가격 결정의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농가에서는 성장 시기별 일정한 체중에 도달하도록 송아지 생산단계에서 부터 철저히 계획교배를 하고, 어린 소 관리를 하며, 단계별 사양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최고의 소를 만들어 내고 있다.

국가기관에서 발표한 한우의 표준 체중은 36개월령 기준으로 암소는 416.9kg이며, 암소 중에 새끼를 낳지 않고 비육한 소는 663kg, 수소 중에 거세를 하지 않은 소는 767.7kg, 거세를 하고 비육한 소는 791kg으로 조사되었으며, 실제로 도축한 한우 암소의 평균 도체중은 618kg, 수소는 746kg으로 조사된바 있다. 그러나 출하된 한우 중에 최고 중량우는 2019년 충북 음성에서 사육되었던 1천261kg인 소가 있었으며, 2018년에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도 체중 1천230㎏의 소가 출하된 바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중량이 많이 나가고 체구가 큰 소 품종은 아일랜드 농업 전문 언론매체인 댓츠파밍( That’s Farming)사에 따르면 이태리 원산의 치아니아(Chianina)종으로 수소인 경우 크기를 나타내는 체고가 2m에 달하고, 체중이 1,600kg을 넘기는 경우가 흔하며, 최고 중량은 1,740kg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암소 체중은 800-900kg으로 체고도 180cm에 달하며 1,000kg이상인 개체도 많은데, 이상적인 도축 체중인 650-700kg을 생후 16개월령 전후에 도달하고, 송아지 생시 체중이 50kg으로 성장단계에 따라서는 1일 2kg의 체중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소 품종은 역사적으로도 가장 오래 된 품종 중에 하나로, 과거에는 밭을 갈거나 일하는 데 쓰는 역우(役牛)로 인기가 높았는데, 따뜻한 기후에 잘 적응하고 피부가 두터워 외부 기생충에도 저항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