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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25, 4월 24일
핀란드에서는 소 품평회에서 높이뛰기 장애물 경주를 실시한다
2020. 04. 24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주로 축사 내에서 사육되는 소들은 뛰는 경우가 많지 않아 달리는 속도를 공식적으로 측정한 자료는 많지 않으나, 걸음걸이 상태나 속도를 가지고 발굽 질병이 있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소의 보행속도를 기록하는 경우가 있다.

스웨덴 농업과학대학(Swedish University of Agricultural Sciences) 연구에 따르면 젖소의 생리 상태별 보행속도를 측정시 착유전후 이동속도는 초당 1.2m 내외이고, 분만 후 젖소는 초당 1.3m를 이동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송아지를 낳지 않은 미경산우인 경우 런닝머신같은 보행기에서 측정시 초당 1.4m를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달리는 속도에 대해서는 미국 미시간주립대학(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소의 등쪽에 안장을 장착하고 기승자를 태운 상태에서 1마일(1.6km)을 뛴 기록을 측정한 바가 있는데 가장 빨리 달린 소가 7분 32초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기록은 초당 3.6m 정도를 이동한 것으로 1시간에 12.8km를 달리는 것으로 환산된다.

소 달리기와 관련 핀란드 헬싱키에서 매년 개최되는 식품· 농촌 박람회(Helsinki Food and Countryside Show)에서 특별 행사로 소 장애물 경주를 실시하는데, 10여두 내외의 소들이 경기장내 설치한 특별 코스를 달리게 하여 가장 빨리 완주한 소를 시상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소 품평회와 함께 양치기 개 시범, 희귀 조랑말 전시 등으로 매번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데 소 장애물 경주가 가장 인기 있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같은 소 장애물 경주는 핀란드 외에 벨지움이나 독일 등지에서도 개최되는데 수년전에는 독일의 15살 여학생이 소를 타고 장애물을 넘는 시범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소는 말과 달리 타기위해서는 완고하여 훈련기간이 오래 소요되고, 가급적 어렸을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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