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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50, 6월 24일
영국에서 어미 젖소가 같은 날 젖소 송아지와 육우 송아지 쌍둥이를 분만하였다
2020. 06. 24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소는 가끔 쌍둥이 송아지를 낳는 경우가 있다. 조사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젖소는 3%내외, 육우는 2%내외가 쌍둥이 송아지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한 대학 연구에 따르면 젖소 쌍태 분만시 일반 분만에 비해 임신기간이 9일 짧아졌고, 쌍태 분만후 어미소의 자궁내막염은 2배정도 높은 62.7%, 대사성 질환은 6배가 높은 18.6%, 후산정체는 3배정도 높은 47.5%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캔사스 주립대학(Kansas State University) 연구에서는 비육우인 경우 어미소가 적정 수준이상의 과체중시 쌍둥이 송아지 출산의 가능성이 높으며, 임신기간 중 태반 크기 차이로 출산 후 송아지 체중에 편차가 있을 수 있고, 분만 과정 중 스트레스로 생존율에 차이가 있다고 발표하고 있다. 또한 어미소도 2마리의 새끼를 포육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암,수 송아지 쌍둥이인 경우 웅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암송아지가 번식능력을 상실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영국 북아일랜드 로우갈(Loughgall) 지역 한 낙농목장에서 후리지안(British Fresian) 어미소가 젖소인 홀스타인 송아지와 육우인 헤어포드(Hereford) 송아지를 한꺼번에 쌍둥이로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어미소가 분만 할 때 헤어포드 송아지를 먼저 분만하여 의아해 했는데, 이어서 홀스타인 송아지가 태어나자 깜짝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장을 담당하는 수의사는 이 같은 출산이 이 낙농목장이 낮에 발정이 온 소는 헤어포드 정액으로 수정하고 밤에 발정이 온 소는 젖소 정액을 수정하는 오랜 습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이번에 쌍둥이를 분만한 소는 축주의 실수로 같은 날 중복 수정으로 태어난 것으로 매우 드문 경우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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