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56, 7월 8일
미국 텍사스에는 아메리카 들소를 집안에서 애완용으로 기르는 농가가 있다
2020. 07. 08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부터 우리 고유의 가축 유전적 특성과 순수혈통을 유지하며, 외래종과 분명히 구분되는 가축을 법령에 의거 토종으로 인정하고, 그 유전자원의 보호 및 산업적 활용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토종소 중에는 황갈색 모색에 비경, 얼굴, 귀속, 가슴등에 백반이나 흑색을 가진 소를 토종소로 인정하고 있으며, 칡소, 제주 흑우등도 토종소로 정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세계 각국 가축의 유전자원 관리를 위해 가축유전자원정보시스템(DAD-IS)을 운영 중인데, 현재 전 세계 198개국에 38개 축종 1만4천여 종의 가축이 등재되어 있으며, 이중에 소 품종은 3천여 개로, 우리나라에서는 한우, 칡소, 흑우외에 제주 흑우, 백색한우등도 등재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17개 축종의 76개 품종이 등록되어 있다.

북미지역의 대표적인 토종 소 품종 중에는 바이슨(Bison) 또는 버펄로(Buffalo)로 불리는 아메리카 들소가 있는데, 당초 1800년대 이전에는 7천 5백만두에 달했던 이 들소들은 서부개척시대 대량 학살로 단 3백여두 정도 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까지 처했었으나, 그 후 대대적인 보호 정책과 일부 개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현재 국립공원등지에 야생으로 서식하는 3만여두외에 개인 목장에 50여만두가 사육되고 있다. 성체기준 키 2m에 체중 900kg에 달하는 아메리카 들소는 특히 고기가 철분이 많고 저지방 고단백이면서 맛이 좋아 고급육으로 인기가 있는데, 미국 전국들소협회(National Bison Association)에는 미국외에 10여개국에 1천1백여농가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메리카 들소와 관련 미국 텍사스주 한 농가 부부가 이 들소 2마리를 집안에서 애완용으로 길러 화제가 되고 있다. 7살짜리 수소와 4살 짜리 암소를 기르는 이들은 몸무게가 각각 1,000kg, 400kg에 달하는 이들을 집안 기르는 것은 물론 외출할 때 특수 차량에 싣고 다녀 유명인사가 되었다. 전직 카우보이로 말 조련사였던 남편은 인디안계 부인을 위해 들소를 기르고 있으며, 이웃 사람들은 물론 아이들도 좋아한다며 애완용 들소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나다 알버타주 스르루스 구루브(Spruce Grove,Alberta)에서도 한 농가도 800kg이 넘는 3살짜리 들소를 애완용으로 사육하고 있는데, 북미지역에는 이와 같이 각종 언론 매체 홍보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아메리카 들소를 애완용으로 기르는 농가가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