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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62, 7월22일
젖소를 사육하는 목장에서 태어나 자란 어린이들은 알레르기가 10분이 1정도 적다
2020. 07. 22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목장에서 자란 어린이들이 도시에서 자란 어린이들보다 건강하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이와 관련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들 중에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The University of Gothenburg, Sweden) 연구에 따르면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 목장에서 태어나서 자란 어린이들은 다른 시골지역에서 자란 어린이들에 비해 알레르기 발생율이 10분이 1정도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임신한 여성들이 낙농목장에서 보내면 태아 발달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발표되었다.

이들 연구진은 스웨덴 베스트라 예탈란드(Västra Götaland) 지역에서 자란 어린이들을 출생서 부터 3살 때까지 자작나무, 티모시 목초, 고양이와 개, 말, 우유, 계란, 밀가루, 물고기, 콩, 땅콩등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 원인을 가지고 조사하였는데, 인체 내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B-세포(B-cells)의 발달 지연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18개월령에서 36개월령의 어린이 중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 어린이들은 이 세포의 발육이 부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까지 서구지역에서 알레르기 증상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어린 시절 미생물에 적게 노출되어 감염 경력이 적어 면역 체계 발달이 지연되는 것으로 설명하여 왔는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이론적인 뒷받침을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팀들은 특히 낙농목장에서 자란 어린이들의 알레르기에 강한 요인을 특정하고, 임신한 여성의 태아 성장기 면역강화 요인을 찾아내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벨기에 겐트대학 (Ghent University, Belgium) 연구진은 낙농목장에서 자란 어린이들은 호흡기내 특정 단백질의 면역력이 강화되어 알레르기나 천식에 강하다고 발표하였으며, 미국 뉴욕타임즈(N.Y. Times)에는 미국내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농경생활을 하는 대표적인 종교단체인 아미쉬(Amish) 낙농목장에서 생산한 우유가 각종 알레르기에 효험이 있다고 보도한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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