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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65, 7월29일
뉴질랜드에는 생산한 우유 95%를 수출하여 세계 시장의 30%를 장악한 낙농조합이 있다
2020. 07. 29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캐나다 농무성 산하 낙농정보센타(Canadian Dairy Information Centre)에서 발표한 2018년 우유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유업체 10위 업체중 가장 큰 업체는 미국 최대 낙농조합인 데어리 파머 오브 아메리카(Dairy Farmers of America)사 이다. 미국내 48개주에 8천5백여개 목장의 1만4천5백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이 조합은 2018년 2천9백만톤의 우유를 처리하여 145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였다.

2위는 역시 뉴질랜드 낙농조합인 폰테라( Fonterra)사가 2천3백만톤의 우유를 처리하여 등재되었고, 3위는 프랑스의 락타리스(Lactalis), 4위는 덴마크, 스웨덴의 알라푸드(Arla Foods), 5위는 스위스의 네슬레(Nestlé)사 등이 차지하였다. 이밖에도 네덜란드, 캐나다, 프랑스, 인도 등의 업체가 각각 10위내에 포함되어 있다.

이들 업체 중 뉴질랜드 폰테라사는 자국내 생산된 우유의 95%를 해외 140여개국에 수출하여 전 세계 유제품 시장의 30%를 좌우하는 세계 최대 수출업체로 유명하다. 현재 낙농가 조합원 1만여명에 직원수가 2만3천여명에 달하는 이 조합은 지난 2001년 뉴질랜드내 최대 낙농조합 2곳이 합병하여 이 같은 규모로 성장하였다.

뉴질랜드에서는 1871년 최초로 조합이 설립된 이래 1920년대에는 낙농조합에서 전체 600여개 유가공장 중에 85%를 운영할 정도로 커졌고, 1930년대에는 조합 수만 500여개에 달할 정도로 난립하였으나, 수많은 합병과정을 거쳐 1990년대 5개 조합으로 통폐합된 후에 최대 낙농조합인 폰테라로 합쳐지게 되었다.

현재 폰테라사는 뉴질랜드내에 30여개 이상의 유가공 공장을 운영하면서, 음용유, 요거트, 치즈, 아이스크림과 같은 유제품 외에 각종 유가공 원료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1만5천여두 규모의 낙농목장 2곳을 직접 운영하며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자국 내에서는 자라나는 학생들의 영양 수준 향상을 위해 초등학교 중에 70%이상인 1천4백여개 학교에 대한 우유 급식도 담당하고 있다.

한편, 폰테라사는 우유 처리과정 중에 발생하는 유청(whey)을 활용하여 바이오 연료로 쓰이는 최고급 에탄올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3개 생산공장에서 연간 2만톤 규모를 생산하여 자체 차량에 기존 연료와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우유 수출 선적에 쓰이는 대형 화물선에도 배출 오염가스를 줄이기 위해 이러한 바이오 연료를 활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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