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67, 8월 3일
칠레에는 매일 젖소 4천여두를 로봇 착유기 65대로 우유를 생산하는 목장이 있다
2020. 08. 03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세계적으로 젖소를 사육하는 낙농목장에서 착유를 할 때 로봇 시스템을 이용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1990년 대 초반부터 본격 활용되기 시작한 로봇 착유기(milking robot)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3만5천여대가 보급되어 있으며, 시장 규모도 지난 2018년 65억달러 규모에서 2025년에는 300억달러 이상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봇 착유기는 기종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통상 1대당 50-70두를 착유할 수 있으며, 젖소 두당 3-4회 착유를 하고, 한번 착유에 6-8분이 소요는 것이 일반적인데, 사용하는 농가는 착유에 따른 노동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착유회수 증가에 따른 우유생산량의 증가, 젖소 관리의 편리성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에 투자 비용과다, 유질 저하, 보수 관리 비용 증가 등 단점이 있는 것도 지적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로봇 착유기를 많이 설치한 낙농목장은 칠레 산티아고(Santiago, Chile) 남부지역에 있는 푼도 엘 리스킬로 (Fundo El Risquillo)목장으로 4천여두의 홀스타인 젖소에 65대의 로봇 착유기를 설치하여 유지율 3.9%에 유단백율 3.4%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목장은 920여두의 젖소에 로봇 착유기 16대를 사용하여 1일 평균 45.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여 10%의 생산성 증가 효과가 있었으며, 노동력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나 추가 투자를 결정하였고, 로봇 착유기외에 냉각 환기 시스템, 우사 고무 깔판, 젖소 관리 브러쉬 설치 등 동물 복지를 위한 시설도 투자하였다.

한편, 이 목장은 비육우 목장, 종마 목장, 와인제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베티아그룹(Bethia Group)에 소속되어 있으며, 칠레 전체의 낙농가수는 6천여 농가로 젖소 50만두를 사육하고, 연간 우유생산량은 260만톤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