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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75, 8월24일
미국에는 암소를 1시간동안 껴안는 체험을 제공하고 9만원을 받는 목장이 있다
2020. 08. 24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2019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사육 인구가 전체 가구의 26.4%에 달하는 1천5백만명에 이르고, 반료동물을 위해 사료, 간식, 관련 용품 구매에 1조 8천억원을 지불하였으며, 금년에는 전체 관련 산업 규모가 3조4천억에 달할 것이라는 정부기관 조사가 있었다. 또한 반려동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와 고양이 사육을 위해 매월 개는 1마리당 10만3천원, 고양이는 7만8천원을 지출하여,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시장은 매년 19%, 동물용 의약품 시장은 15%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에는 전통적으로 개나 고양이와 같은 포유류는 물론 앵무새, 십자매와 같은 조류, 어류, 파충류, 양서류, 갑각류나 곤충까지도 사육되고 있는데, 해외 사례로 미국의 경우에는 2017년 기준 반려동물 사육가구가 전체의 68% 수준인 8천460만 가구로, 이들이 기르는 반려동물 수는 고양이 9천420만 마리, 개 8천970만 마리이며, 말이 760만마리, 소동물이 1천4백만마리, 파충류 940만마리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 시장 규모는 사료 29.1억달러, 의약품 15.1억달러, 동물병원 진료 17.1억달러 등 총 695억달러(83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반려동물 사육과 관련하여 미국 뉴욕주 네이플(Naples. NY)에 있는 마운틴 호스(Mountain Horse) 목장에서는 기르는 암소와 말을 이용하여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1 시간에 75달러(9만원)를 받고, 소를 쓰다듬고 껴안아 보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33에이커(4만평)의 부지에 스코트랜드 하이랜드 교잡종(Scottish Highlander cross-bred) 소와 말을 기르는 이 목장은 방문객들에게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숙박형 체험목장이다.

특히 암소 껴안아 보기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16살 이상 내방객을 대상으로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을 하고 있는데, 1주일에 날씨가 좋은 3-4일간 하루에 1-2회씩만 운영하고 있으며, 4인이 참여하면 1시간에 125달러(15만원)를 받고, 참가자들은 계약서에 서명한 후 발가락이 노출되지 않는 단화를 신고 간편복을 입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가축과 인간과의 감정 교환 프로그램에 대해 전문가들은 암소의 체온이 사람의 체온보다 높고 심장 박동수도 적어, 소를 껴안는 동작은 명상이나 요가처럼 체험자의 삼장 박동수를 낮추고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걱정이나 우울증을 경감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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