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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히스토리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02, 11월 2일
뉴질랜드에서는 코로나로 숙박외 고기와 우유 무상 제공조건으로 목장인력을 모집한다
2020. 11. 02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뉴질랜드는 인구 수 보다 더 많은 젖소를 사육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지난해 기준 국가 전체 인구 수는 5백만명에 불과하나 젖소 사육두수는 660만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연간 2천1백만톤의 우유를 생산하여, 전 세계 우유 생산량의 3%를 생산하였고, 세계 최대 유제품 수출국가중에 하나로 연간 10억달러(1조2천억원) 정도의 유제품을 세계 1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뉴질랜드에서 코로나 발생 이후 목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인력의 철수로 목장 일을 돕는 목부 수급에 비상이 걸려, 일부 목장에서는 근로자들에게 무료 숙박은 물론 유제품, 육류, 요리용 꿀등 각종 음식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난료용 화목(firewood)에 각종 방한 의류까지 무상으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하며 인력을 모집하고 있으나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만6천여명의 낙농가가 있는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엄격한 국경 차단 정책을 취하고 있는데, 이러한 조치로 방역에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어 경제 성장률이 -12% 하락한 바 있으며, 외국 인력에 의존하던 관광 분야나 농업분야 중에서는 원예나 낙농분야의 타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뉴질랜드 낙농단체에 따르면 지금 당장 낙농 목장에 1천여명 이상의 인력 충원이 필요한데, 초봉 3만8천달러(4천5백만원) 수준에 무료 숙박과 음식을 제공한다고 해도 인력을 구하지 못해 자녀를 포함한 가족들이 목장 일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라며, 정부에 대해 다른 업계와 같이 국경 차단정책 완화를 적극적으로 요구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 낙농업계에는 전체 종사 인력 중에 18%에 해당하는 4천여명이 외국인으로 그중에 상당수는 필리핀 출신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의 연봉은 경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젖소 관리자 수준은 3만3천불(4천만원)에서 목장장은 4만1천(5천만원)에서 최고 10만4천불(1억2천만원) 까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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