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05, 11월 7일
뉴질랜드에는 75개 목장에서 5만두의 젖소를 착유하는 가족목장이 있다
2020. 11. 09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미국의 경제잡지인 포브즈(Forbes)는 금년도 세계 최고 부자 순위 100위에 중국에서 돼지를 기르던 농장주였던 친잉린(秦英林,Qin Yinglin)을 전체 명단 43위에 선정해 화제가 된 바 있다. 1965년생인 이 농장주는 중국 허난 농업대학교 축산학과를 나와 1992년 돼지 22마리로 농장을 시작하여 지난해 약 1천만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데, 가족과 함께 돼지 사육 및 유통을 담당하는 무위안식품(Muyuan Foods)을 운영하여 185억달러(22조원)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낙농목장을 소유하며 가장 부자로 평가되는 농장주는 뉴질랜드의 아머가족(Armer Family)으로 이들이 운영하는 데어리 홀딩스(Dairy Holdings)라는 회사는 방목지 16곳을 포함하여 뉴질랜드 전역에 75개의 목장을 소유하고 있는데, 젖소를 사육하는 59개 목장의 면적은 1만4천3백ha(4천3백만평)으로 5만두의 젖소를 착유하고 있으며, 연간 1만7천톤의 우유 고형분을 생산하여, 뉴질랜드의 세계적인 낙농조합인 폰테라(Fonterra)에 최대 우유 공급목장인 것은 물론 최대 지분을 가진 조합원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지금과 같은 회사를 운영하는 이 가족은 현재 자산이 10억달러(1조2천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특히 운영하는 목장 중에는 1만여두에 달하는 초임우를 방목하고 사육하기 위한 15개의 목장이 있으며, 육성우 사육을 위한 4개의 방목지 외에 18개월령 전후의 암소 교배용 씨수소 1천4백여두를 사육하는 별도의 수소 사육 사업장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식육처리장을 운영하면서 연간 6천5백여두의 암소와 1천3백여두의 수소를 도축처리하고 있다.

한편, 이 목장에서는 방목지 위주로 젖소가 사육 관리되면서 목장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인근 대학 등과 끊임없이 협력 연구를 통해 지원을 받고 있으며, 특히 3백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은 물론 일반 낙농가와도 향후 목장주로 성장 할 수 있게끔 소를 분양하되 목장에서 착유를 할 수 있게 하는 상생 낙농지원정책으로 낙농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