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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가 사는 세상 소식 20-114, 11월 30일
이스라엘에서는 2022년부터 콜레스톨이 없는 인공 치즈를 시판할 예정이다
2020. 11. 30 by 남인식 편집위원

[팜인사이트=남인식 편집위원] 세계적인 인구 증가와 소득 수준의 향상, 도시화의 확대,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의 식생활의 서구화로 유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것은 국제 여러 기구의 공통적인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우유 생산을 위해 2억 7천만두의 소가 사육되고 있는데, 더 많은 우유 생산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토양과 물의 사용이 불가피하며,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우유 1리터를 생산하기 위해 1천20리터의 물이 소요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 같은 유제품 수요의 대체를 위해 각국에서 인공우유 생산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최근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이 단세포 미생물에 우유 단백질 유전자를 주입하여 대량 배양하는 방식으로 인공 우유 단백질을 만드는데 성공하여 오는 2022년부터 콜레스톨이 없는 치즈, 요거트는 물론 각종 유제품을 시판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리밀크(Remilk)라는 이 업체는 현재 10여명의 직원을 앞으로 6개월이내 25명으로 늘려 상용화에 나설 예정인데, 이미 인공 우유로 만든 치즈 시제품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참가자들이 실제 치즈와 전혀 차이점을 구분해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에서는 이 같은 인공우유로 만든 유제품이 맛이나 질감, 유연성, 녹는 특성 등에서 실제 유제품과 전혀 차이가 없으며, 콜레스톨이나 유당과 같은 성분이 없어 건강에도 유익하여, 일반 유업체에 인공 유단백 분말을 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생산 방식이 기존의 젖소를 통한 우유 생산 방식에 비해 토지 활용성 측면에서는 100배, 사료자원 절약 측면에서는 25배, 시간 측면에서는 20배, 물 절감 차원에서는 10배 정도의 자원절감효과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세계적으로는 호주-미국 합작회사인 체인지 푸드(Change Foods)가 생명공학기법으로 인공우유 생산에 성공하였고, 미국 서부지역 뉴 컬쳐(New Culture)사도 인공치즈 생산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독일과 벨기에의 민간업체들도 각각 젖소 없이 우유 단백질과 유제품 제조에 나선다고 발표하였다. 가장 최근에는 싱가포르 벤처기업이 인공 우유 생산에 성공하여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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